– 훈영 합굿 미시간 상원의원, 데이빗 로든 명예 영사 축사 전달
– 데비 딩글 연방 하원의원, 브라이언 바넷 롸체스터 시장 축전 답지
– 앤젤라 왕 아시안태평양위원회 회장 축사 후 선물도 전달

[웨렌=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경찰이 출동되는 불행한 상황속에서 차진영 회장측이 주최한 광복절 기념식에 공원에 있던 한인들이 전원 참석하며 지지를 표시했다.
디트로이트 중앙연합감리교회 정건수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으며 교민들은 김광자씨의 선창으로 시작한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함께 제창했다.
차진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일제 치하에서 우리의 선조들이 겪은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처절하고 참혹했다”고 말하고 “우리 글과 이름, 희망과 꿈도 빼앗겼으며 꽃다운 나이의 소녀들이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적 노예가 되는 비참한 일도 겪었다” 전했다. 그는 또 “해방후 5년도 안되어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으나 우리 민족은 좌절을 딛고 일어나 오늘날 당당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만큼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고 말하고 “남들은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우리 국민이 함께 노력의한 자랑스런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36대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미시간 동포들 곁에서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각오로 결성되었다”고 말하고 “예기치 못한 불상사로 오늘 편히 모시지 못해 송구하다”고 전했다.
데비 딩글 연방 하원의원과 브라이언 바넷 롸체스터 힐즈 시장과 제임스 라우츠 워렌 시장이 축전을 보내왔다. 딩글 의원은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싸우스필드의 저소득자들을 위해 겨울코트를 도네이션 한 점과 한국전 참전용사와 함께 한국전 휴전행사에 참가하는 등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바넷 롸체스터 힐즈 시장은 “인종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롸체스터 힐즈 시의 시장으로서 한인들의 기여에 찬사를 보낸다며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제임스 라우츠 워렌 시장은 “미국과 한국이 외세로부터 독립된 나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국인들이 일본의 강점기로부터 해방된 날을 축하하며 미시간에서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워렌시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며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운영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해왔다.
이 자리에는 훈영 합굿 한국계 미시간 상원의원과 데이빗 로든 명예영사도 참석해 축사를 전달해 주었다. 훈영 합굿 상원의원은 12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증오 범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다른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민주적인 과정이다. 커뮤니티는 세상과 마찬가지다. 한인 사회도 갈등을 지금의 슬기롭게 해결하고 발전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데이빗 로든 대한민국 명예영사는 “최근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미국 사회를 뒤덥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고 “여러가지 모양으로 이미 혼란스런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디트로이트 한인들이 한인사회의 분열까지 경함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서로 화합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고 전달했다.
한편 차진영 회장으로부터 행사에 초대된 데이빗 로든 명예영사는 당일 ‘초대를 취소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진영 회장측은 “그런 메시지를 우리 측에서 보낸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다른 쪽에서 명예영사의 참석을 방해하기 위해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로든 명예영사는 박영아, 이종효씨측이 준비한 기념식장에 묶여 있었다. 차진영 회장이 주최한 기념식장은 야외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명예영사가 그쪽으로 이동하려하자 박영아 씨와 박선영씨가 달려와 팔을 잡으며 명예영사에게 차진영 회장쪽으로 가지 말라며 애원했다. 당황한 표정의 로든 명예영사는 “어느 쪽의 편을 드는것이 아니라 나를 초대한 사람은 차 회장이기 때문에 이동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차 회장 기념식에 뒤늦게 합류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기념식 막바지에는 79세의 마라토너 국홍 미시간 대한체육회 고문의 인도에 따라 대한민국의 해방을 축하하는 만세삼창이 있었다. 관객중에 있던 외국인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불렀다. 파빌리온에서 쫒겨난 한인들이 햇볕을 피해 나무 그늘을 찾느라 한군데에 모일 수는 없었지만 만세를 부를 때는 모두가 소리높여 동참해 주었다.
분쟁으로 불편한 자리라 피할 수 있었지만 의식있는 목회자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광복절을 축하했다. 신효철 미시간 장로교회 목사와 정건수 디트로이트 중앙연합감리교회, 박지홍 앤아버 중앙한인교회 목사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본이 되었다. 디트로이트 제칠일 안식일 교회 교인들은 딸들과 유투브를 보며 연습한 소고와 부채춤을 선보이며 기념식을 축하해 주었다.
차 회장측은 “경찰에 의해 행사장에서 갑자기 내몰리는 황당한 상황이었지만 지각있는 교민 여러분의 협조로 기념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하고 “교민들이 일사불란하게 보여주신 지지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린 학생들이 행사장을 둘러싸고 있는 경찰차와 권총을 찬 경찰관들을 보며 무서워했고 파빌리온에서 나가지 않으면 체포하겠다”는 경고를 들을땐 위축이 되었지만 침착하게 대처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못볼 꼴을 보여주어 너무나 미안하다며 대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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