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시간협의회 교장연수, 국악교육과 현장실천을 잇다

– 미시간대 김 선홍 선생님 국악 강좌

2025년 12월, 미시간협의회 주최 교장연수에서 미시간대학교 인류음악학 박사수료생 김 선홍 선생이 ‘미시간 내 지역사회 국악의 실천과 교육’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김선홍 선생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KPOP 디몬헌터스’에 등장하는 국악기 ‘비파’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 국악의 전반적 역사와 현대적 의의,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차이 등 개론적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국악기의 분류와 장르(궁중, 민속, 창작음악)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국악교육이 중등 및 고등 교육기관을 통해 어떻게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짚어주었다. 많은 가공없이, 자연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한 이유인지, 피리같은 국악기 소리가 서양 악기 소리보다 훨씬 크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강연에서는 국립국악원과 국악박물관 방문, 그리고 온라인 국악 사전 등 다양한 현대적 접근 방법을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실천적인 부분에서는 김 선생님이 현재 이끌고 있는 미시간대 사물놀이팀 ‘시나브로’의 사례를 중심으로, 학생 중심의 워크숍과 공연 운영 방법, 지역사회와 대학가에서 국악 실천을 위해 활용하는 다양한 소통방식과 노하우도 생생하게 공유되었다. KASA 등 대학 내 다양한 한인 단체와의 협력을 비롯, 미디어를 통한 국악 홍보 활동, 여름캠프/비영리단체와의 연계 등 미국에서 국악이 보급·확장되는 실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교장선생님들과 잠시 두 손으로 장구를 배우는 짧은 실습 시간을 가지며 국악 체험의 문을 열었다. 이번 강연은 국악이 한반도의 전통적 정체성과 다양성을 대표하는 음악임을 확인하는 한편, 국악이 미시간 내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확장되는지 다양한 사례와 체험을 통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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