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통일 적절한 시기 기다려야 하는 줄 몰랐다
미 의회 군사위원회 의원장이며 올 선거에서 6선이 거의 확실시 되고있는 칼 레빈 연방 상원의원(민주당)이 29일 기금모금 후원모임에 참석하여 본보의 김택용 발행인과 남북한 통일문제에 관한 좌담을 가졌다. 본보 발행인이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이라고 소개하자 레빈의원은 남북통일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점이 있다며 질문해 왔다.
다음은 레빈 의원과의 대화 내용이다.
레빈 의원: 미주에 있는 한인들이 남북간의 평화 통일을 원하고 있는가?
본보: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본국의 한국인들도 통일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레빈 의원: 그런데 왜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관계 호전을 달가워하지 않는가(reluctant) ?
본보: 그것은 오해입니다. 이 대통령이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신 정부는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원조 이전에 북한도 그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있는 것이며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레빈 의원: 일리가 있어 보인다. 그럼 남북간의 통일이 가능하다고 믿는가?
본보: 남북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경제적인 격차를 줄이는 점진적인 개방정책을 통해 언젠가는통일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이며 아무도 섣불은 통일은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이 통일할 때 서독과 동독의 경제격차가 지금의 남북한 보다 적었으며 독일의 경제력이 남한의 경제력보다 앞섰는데도 불구하고 통일 독일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서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레빈 의원: 한국인들이 당장에 통일을 원하는줄 알고 있었다.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는점은 간파하지 못했다. 남북간의 격차가 좁혀지리라 보는가?
본보: 개성공단과 같은 경협이 북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북한을 점진적으로 개방하다보면 통일의 무드가 무르익는 시점이 올것이라고 봅니다.
레빈 의원: 하지만 지금은 개성 한 곳에 국한되어 있지 않는가?
본보: 그렇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북핵문제 해결에 진전을 보이고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이면현 정부도 개성공단을 확장할 의사를 비춘 바 있어 모든 것이 북한의 실리적인 판단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 개발 계획이 북한에 확대 투자되면서 남북간의 경제 격차를 좁히는 것뿐만 아니라 북한의 노동자들에게 개방의 물결을 느끼게 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봅니다.
레빈 의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북한이 미사일을 다시 발사하는 등 관계 호전의 기운이 보이지 않고 있지 않은가?
본보: 북한의 태도를 정상적은 측면에서 예측하기 힘든것이 매우 유감입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대결모드에서 대화모드로 선회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조치라고 보며 북한을 귀퉁이로 몰라 고립시키는 것 보다는 국제사회로 끌어내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만들어 다시는 되돌아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레빈 의원: 이라크 문제와 마찬가지로 북한과도 군사적인 해법이 아닌 정치적인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본보: 한반도는 중동지역과 달리 전쟁이 일어나면 수백, 수천만의 인명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어떤 상황에서도 전쟁만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반도 평화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써주기 바랍니다.
레빈 의원: 남북한 통일문제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되어 반갑다. 또 이런 기회를 마련하자.
본보: 미시간 지역 민주평화통일 자문의원으로서 기회를 주시면 언제든지 자리를 만들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겠습니다. 특별히 자리를 만들어 주어 감사합니다.
김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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