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간미시간이 만난 사람] 라비 얄라만치 롸체스터 힐즈 시장 후보

얄라만치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롸체스터 힐즈=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올해 11월에 있을 선거에 롸체스터 힐즈 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라비 얄라만치씨를 만났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롸체스터 힐즈 시에서 시장으로 출마하는 그의 포부를 들어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인도 출신의 이민 1세로 유학생의 신분으로 미국에 왔다. Eastern Michigan University 에서 도시 계획과를, 미시간 대학에서 MBA를 전공한 그는 졸업 후 Ypsilanti Housing Commission에서 Finance Manager로 일하던 1985년, 파산 직전의 Ypsilanti를 구조 조정하는데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다. 26세의 사회 초년병이 거둔 첫 타석 홈런이었다.

그 후 Lansing Housing Commission의 Deputy Director, Saginaw Housing Commission의 Executive Director을 거쳐 플린트 지역에 있는 Metro Community Development의 CEO로 18년간 재직해오고 있다.

2005년부터 8년간 롸체스터 힐즈 시의원으로 선출되어 시의회 재정 위원회, 상수도 관리 위원회, 도로 계획 위원회, 녹지 공간 관리 위원회와 전략 기획 위원회 등을 두루 섭렵하며 시정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익혔다.

롸체스터 힐즈 시에는 약 73,000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그 중 백인이 82%이고 아시안이 10%나 된다. 4%의 흑인과 3%의 히스패닉 보다 아시안의 분포가 높다. 시의 76%가 주택지이며 평균 집값이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롸체스터 힐즈 시는 주변 도시와의 협력 관계를 중시하는 곳이다. 주변 도시에 있는 기업, 즉 크라이슬러 자동차가 고용을 늘리면 롸체스터 힐즈는 그들의 거주지를 감당해야 하는 형태인 것이다. 그래서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시정의 주요 목적인 것이다.

얄라만치 후보는 깨끗한 주거 환경을 위해 리사이클 프로그램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매립지로 버려지는 쓰레기양을 최대한 줄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재처리하는 신 리사이클 시스템을 가동하면 쓰레기 픽업을 2주에 한 번씩 할 수 있으며 트럭 운행이 줄어들면 도로 보수비도 적게 들것이라는 얘기다. 5년마다 쓰레기 수거 업체들 간 입찰을 실시해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시의회에서 허가한 오일 및 가스 시추 공사가 주거 환경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롸체스터 힐즈시에 있는 65세 이상의 연장자들의 분포는 2016년에는 16.5%, 2025년까지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가 노령화되고 있다 보니 공립학교의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노동인구의 저하로 세액이 낮아 질 수 있다. 얄라만치 후보는 늘어나는 연장자들의 고학력과 우수한 경험을 도시 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교육 기관이나 비영리 단체 등에서 멘토나 자원 봉사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세액 관리에 철저한 플랜을 가지고 있다. 시 살림을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 운영자금 관리의 투명성을 주장했고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여행 경비 삭감 등 공금의 개인적인 사용을 철저히 감시할 방침이다.

주택 개보수 및 부수 시설 증축에 따른 집값 상승이 있을 경우, 가치 차액에 대한 세금은 징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및 시청 공무원들과 거주민들 간의 관계 개선 및 증진을 위해 주도적이며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발전시키며 공평하고 안전한 치안업무가 유지될 수 있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소수인종이라고 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최고의 학군을 유지하는 것이 롸체스터 힐즈 시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그는 공립학교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얄라만치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고 최대한 많은 한인 유권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한인 교회 목회자들과 먼저 만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하고 롸체스터 힐즈 지역은 물론 인근 한인 교회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도 아시안계 1세 미국인으로서 한인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희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유권자들의 고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당선되면 출신 배경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한인 사회의 바램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실어 달라고 전했다.

얄라만치 후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ravi4mayor.com에서 연람할 수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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