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려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지혜

우리 주위에서 들려 오는 삶에 대한 어려운 소식들은 몇몇 사람들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거리에서 통을 들고 있거나, 피켓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다리 밑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눈을 돌려 살펴 보면, 자신들의 처지를 내어 놓지 않지만, 삶의 여러 문제들로 짓눌려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질적인 어려움 만이 아니라, 육체의 질병이나 정신적인 문제등에 이르기까지 그 어려움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우리가 이런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무엇인가 해야한다는 중압감은 물론 마치 내 자신이 무엇인가
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책감에 사로잡힐 때도 있습니다.

이런 난세에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찾아내어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말은 어려운 시대를 이겨 나가는 하나의 지혜입니다. 삶이 힘들수록 사람들은 예민한 마음을 드러내 어려움의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기 쉽습니다. 그것이 정부일수도 있고, 지도자일수도 있고, 부유한 사람들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의 원인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지고 풀어가야할 모두의 몫입니다. “힘을 내십시요.”“잘 될 것입니다.”“좋아지겠지요.”“소망이 있습니다”

“열심히 사세요.”“감사합니다.”스쳐지나가는 한 마디의 위로의 말이 우리의 삶을 살지게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는 잠언의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서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용기를 주는 것은 모두가 일구어야할 지혜일 것입니다.

무엇이든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 시대를 이겨나가는 지혜입니다. 원래 이기심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힘들고 어려운 때 일수록 자신만을 위해 살고자 하는 이기주의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사람들의 이기심이 난무해지면 사회는 더욱 혼란속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곧 미시건의 추운 겨울이 시작되겠지요. 기나긴 겨울동안 추위를 견디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는 지혜가 더욱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기심을 버리고 사소한 것이라도 나눔을 통해 삶이 풍성해지는 경험을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일할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일 자리라도 제공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며, 외로움과 고독함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대화 한마디를 건네 주는 것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시건의 추운 겨울이, 함께 사는 지혜를 모으는 우리의 따뜻한 마음으로 훈훈해 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이훈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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