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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3 지방선거 압승…이재명 정부 1년차 국정 동력 커졌다

민주, 광역단체장 최소 11곳 당선 예상, 서울·경남 초접전…국힘, 대구·경북 지켜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부산과 울산시장 선거를 포함해 최대 13개 광역 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등 최소 2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이 내세운 ‘정권 견제·심판론’보다 민주당의 ‘이재명 정부 지원론’과 ‘내란 정당 심판론’에 더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24년 총선, 2025년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전국 단위 선거 3연승을 기록하며 입법권과 행정권에 이어 지방권력 까지 확보하게 됐다.

4일 새벽 2시30분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여당인 민주당은 경기·인천·세종·대전· 충북·충남·광주·전남·전북·부산·울산·제주 등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남은 막판까지 접전 양상을 보였다. 4년 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정치 지형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당시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치러졌고,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인천·부산·대구·울산·대전·세종·충북·충남·경북·경남·강원 등 12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을 지키는 데 그쳤다. 이번 결과는 불과 4년 만에 민심의 흐름이 크게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 총괄 상임선거 대책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대표는 이날 새벽 유튜브 방송 ‘박시영 TV’와의 전화 인터뷰 에서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이재명 대통령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거 기간 내내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서울시장 선거는 새벽 2시30분 현재 개표율 49.9% 상황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54.3%를 얻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43.0%를 약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다만 개표가 아직 절반가량만 진행된 만큼 양측 캠프는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개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개표율 88.8% 기준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50.6%를 기록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47.8%를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개표율 64.5% 기준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2%를 얻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의 39.3%를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개표율 88.5% 기준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49.3%를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개표율 82.7% 기준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51.5%를 얻어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41.7%를 약 1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대구와 경북에서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됐다.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을 제외한 상당수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면서 국민의힘은 전체 선거 구도에서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경남지사 선거는 이날 새벽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개표율 68.8% 기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50.8%를 얻어 김경수 민주당 후보의 49.2%를 근소하게 앞섰다. 양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양측 모두 긴장 속에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였다.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는 16개 시·도 가운데 진보 성향 후보들이 서울과 경기 등 10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후보들은 대구 등 4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밤 9시 기준 이번 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이 61.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 68.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높은 투표율은 이번 선거가 단순한 지방행정 책임자 선출을 넘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에 대한 민심의 평가이자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를 중대 선거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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