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멈췄던 프로그램 다시 가동
[이스트랜싱=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자매 도시인 미시간 랜싱과 한국 아산 사이에 의미있는 교류가 다시 시작되었다.
15년전 한국 고등학생을 세계화를 하자는 아산 시장의 제안을 랜싱의 있는 한인 지도자들이 받아들이면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프로그램은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지난 3년간 잠시 중단되었다가 올해부터 재개된 것이다.
올해는 22명의 한올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이인철교사의 인솔아래 1월 27일 랜싱에 도착해 홀트고등학교에서 3주동안 교육을 받고 2월14일에 출국했다.

이 학생들이 미시간 랜싱을 방문해 3주를 보내면서 영어도 배우고 미국 문화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3주는 짧은 기간이라 교육을 최대화하기 위해 미국 고등학교도 다녀보고 미국 학생들의 집에서 머물면서 미국 생활에 푹 빠져보는 것이다.
과외활동으로는 랜싱 시장 Andy Schor와 만나 좌담을 나누기도 했고 시카고 방문과 그레이트레이크 쇼핑몰과 브라이튼 스키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되자 “선생님 영어가 들려요!”라며 즐거워 하던 아이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커다란 경험을 하고 간다고 만족해 했다.

한국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을 보여주자는 좋은 뜻에 동참한 사람들은 랜싱자매도시위원회(LRSCC: Lansing Sister Cities Commission) 회장 폴샤힌, 아산회 크리스와 이성길 씨와 한국어 교육담당 송원옥교수다.
한월고등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을 뽑고, 보통 가정이 여유가 있는 학생들이 선발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랜싱에서는 장학기금을 조성하기도 한다.
또한 7월에는 랜싱의 미국 학생들이 10일간 아산을 방문하는데 이성길 박사는 “랜싱에서 지성해박사님이 매년 장학금을 준비해 주시고, 랜싱자매도시위원회에서도 장학금을 마련해 미국학생에게 전달한다”고 전했다.
이 박사는 “처음에는 한국에 가려는 학생들이 적어 장학금을 주며 유도했으나 최근 5년동안은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장학금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대해 잘 모르던 미국 학생들도 한국을 방문해 보고 돌아와서는 한국의 발전상에 놀라고 한국의 전통 문화에 감탄해 한다는 후문이다.
15년간 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국 학생들 중에3명이 미시간 주립대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