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태극마을 크게 웃었다

– 안식일 교회 위문공연 연장자들에게 즐거움 선사

 

디트로이트 안식일교회(담일목사:박지용)가 지난 8일 저녁 태극마을에 거주하는 연장자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사했다.

매년 태극마을을 찾는 안식일 교회 성도들은 작년부터 연장자들을 중심으로 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하고 교회가 지켜온 거룩함을 잠깐 내려 놓았다.

성도들도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어르신들에게 재롱을 부린다는 기분으로 체면을 포기했다. 북한 여성으로 분장한 세 성도들은 사투리를 써가며 재미있는 꽁트를 선보여 박장대소를 자아내더니 남측을 대표하는 세명의 남성이 등장해 코믹한 춤을 추며 어르신들의 웃음 보따리를 터뜨렸다.

김이태 성도는 “교회에서 방문오는 사람들은 언제나 거룩한 성가만 불러 재미없다는 연장자들의 불만을 받아드려 대폭 변신을 꽤했다”고 말하고 “효도하는 마음으로 즐거 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본 교회 박지용 목사도 설교를 짧게 마치고 어르신들 위주로 준비된 순서에 동참했다. 태극마을 어르신들은 평소보다 몇배는 더 웃었다고 기뻐했다.

“웃으면 복이온 다는데, 복도 오고 건강도 왔으면 좋겠소” 안식일 때문에 한바탕 웃음 바다가 된 태극마을의 노익장들은 박수를 치며 노래도 따라부르며 금새 교인들과 하나가 되었다.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먼저 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건강식 위주의 식단이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 천연재료들만 사용하여 만들어온 건강식들이 진미였다.

연장자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준비해온 본 교회는 수수께끼를 알아맞춘 분들을 골라 선물로 증정했다.

식생활 개선을 통한 건강유지를 강조하는 본 교회에서는 5월 초 이상구 박사를 초청하여 집회를 갖는다. 박 목사는 트로이 지역에 있는 미국 교회를 빌려 일주일 동안 펼쳐질 건강 세미나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건강에 필요한 좋은 정보를 배워가기를 당부했다. 미시간에서도 거주한 적 있었던 이상구 박사는 불변하는 진리에 입각한 새로운 생활습관을 형성하여 생명력이 충만한 삶을 살기 시작하는 뉴스타트 운동으로 유명하다.

김택용 기자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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