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코리아 오토 플라자 – 포드 2015 다음주 개최

– 한국 부품 업체 포드내 입지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도모

[디어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포드 자동차와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간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한국 자동차 부품 전시회가 오는 23일과 24일 디어본 포드 자동차 전시장에서 디트로이트 코트라 주최로 개최된다.
코트라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포드 자동차내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에 대한 입지가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통로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14년에 처음으로 열린 동 전시회에서는 코트라와 포드 자동차간의 MOU가 체결된바 있다. 포드와 코트라의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에 있었던 전시회 이후 포드측이 약 2개의 한국 업체에 관심을 갖고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전시회 및 Tech Review가 동시에 열리며 작년보다 늘어난 44개의 한국 업체와  250여명의 포드 및 관련 티어 1 바이어들이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 참석 인사 명단에는 포드 자동차의 구매 총괄 부사장, 글로벌 구매 부사장, 구매 전략 이사 등 구매 관련 경영층 10여명과 대한민국 주시카고 총영사, 코트라 전략 마케팅 본부장이 포함되어 있다.
작년 행사와 무엇이 달라지나?
올해 행사에 달라진 것은 포드측이 관심을 갖고 미리 선정한 품목이나 업체들이 전시된다는 점이다. 일방적으로 전시된 품목들 가운데 포드가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포드 자동차의 제품 개발부(Product Development)가 원하는 기술이나 제품을 구매부에 전달해서 구입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프로세스다.
그래서 포드 측에서 어떤 제품이나 테크놀로지를 원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전시장을 수동적으로 이용하느냐 아니면 적극적으로 이용하느냐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포드 구매부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보다 가치있게  생각한다면  제품 개발부와 구매부가 연동하여 능동적인 제품 헌팅 및 개발에 나서야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포드가 전시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
포드 자동차가 오랜동안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현존 부품업체들을 끊고 한국 기업으로 대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불경기라면 비용절감을 위해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은 호경기라 써플라이 교체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래서 한국 부품 업체들에게는 호경기가 오히려 걸림돌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롱텀 릴레이션십을 강조하는 포드가 기존 업체들을 대체할 가능성이 낮다면 포드가 이런 전시회를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의문이 든다.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지난해 6월 초 하우 타이 탱 포드 자동차 글로벌 구매부 부사장이 소수인종 비지니스 포럼에서 피력한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안 마켓에 대한 정책에서 엿볼 수 있다.  앞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마켓을 겨냥한 준비 작업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한국 업체들은 미국 시장용이라기 보다는 중국 시장용이라는 관점이다.  중국 시장을 위해서는 품질이 증명된 한국 업체들의 부품을 근거리에서 조달하는게 포드에게 유리하다.  하우 타이 탱 부사장은 구매부 회의 석상에서 “세계 5위인 현대 기아 자동차를 구성하는 한국 부품업체들에 대해 포드가 파악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적이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은 포드 뿐만이 아니라 GM과 크라이슬러에게도 중요한 곳이다. 포드는 중국에 이미 3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2개 공장을 추가 로 세우고 있다.
한국내 소싱 오피스가 다음 단계 
포드 자동차가 중국 마켓을 진출하기위해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갖기 원한다면 한국 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포드가 자발적으로 한국 업체들을 찾아서 라인업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드 자동차가 한국내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오피스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시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포드측에서도 알고 있고 또 이런 전시회에 한국의 굴지의 대기업들이 참여하지 않는 점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석하는 중소기업들이 포드 자동차가 그리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테크놀로지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 어렵게 열린 포드 자동차와의 관계가 아무런 진전없이 엉크러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포드의 한 관계자가 한국을 수차례 방문해서 한국의 업체들과의 면담을 했지만 한국의 업체들이 아직 포드의 써플라이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의 역할 
디트로이트에는 일본 총영사관을 비롯해 각국의 총영사관들이 경제외교를 펼치고 있다. 총영사 및 영사들이 지역의 리더십들을 만나며 자국의 비지니스와 연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총영사관은 시카고를 중심으로한 활동에 집중하다보니 디트로이트에 대한 밀착 경제 외교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디트로이트 코트라가 있지만 총영사관이 함께 거들어 준다면 신뢰성과 대표성에 대한 무게는 다르게 받아들여 질 것이다.
미시간에는 시카고보다 많은 100여개의 지상사들이 진출해 있지만 디트로이트가 가지고 있는 시장성에 대한 중요도를 한국 정부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들이 있다.
중국이 추격하기 전에 한국 부품업체들이 미국 주요 자동차 OEM 및 Tier1 업체들과 굳건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 간절함이 있다면 한국 정부는 디트로이트 코트라와 연계해서 국익을 창출할 수 있는 디트로이트 경제 전담 영사를 투입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디트로이트 일본 기업들이 일본 총영사관과 함께 15일 디트로이트 미술관에서 연회를 열고 아시안 갤러리 증설을 위해 2백만 달러를 쾌척했다는 소식이 마음에 걸린다. 미시간 사회에 기여하는 일본을 어떻게 따라 갈 수 있을지도 풀어야할 숙제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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