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저 황무한 땅을 고쳐 주소서

– 앤아버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북한을 위한 기도회에서

 

배찬미 수녀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OMF International 소속 캐롤 핀들리 수녀가 주도하는 북한을 위한 기도회가 23일 앤아버 한인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핀들리 수녀는 먼저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의 이름을 배찬미라고 소개하고 영어 이름 캐롤이 한국어로 찬미라서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 새기너 출신으로 한국에 건너가 북한을 위해 사역하고 있는 그는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뉴스를 통해 듣고 어찌할 바를 몰라 이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북한을 위해 100일만 기도하면 눈물이 나올 거예요”라고 두손을 모아 간절하게 애원하는 그는 “한인이라면 특히 기독교인이라면 북한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북한의 폭정아래에서 신음하는 동포들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어떻게 태연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 그는 “나는 외국인이지만 여러분은 같은 피를 나눈 동포이지 않느냐?”며 울먹였다.

그는 “아직 남북 통일을 놓고 기도하지는 않지만 북한이 개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심 지도자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그들이 국민들의 안녕을 위한 정치를 해줄 것을 매일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한국인들이 북한을 변화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 있는 한국인들은 남한에 있는 한국인들보다 북한에 접근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또 미국에 있는 한국인들은 두 나라의 문화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북한이라는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말이다.

그는 성경에 입각한 구체적인 기도 제목도 내어 놓았다. ‘현재의 독재 정부가 무너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정부를 세우시기를 기도하며 그 정부가 정의롭고 공정하며 국민들을 위하는 정부로 변화시켜 주시기를 간구한다”고 설명했다. 남한에서 탈북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700여명의 변호사들와 전문 직업인들을 위한 기도도 당부했다.

그는 아직 북한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무릎으로는 많이 가보았다고 말했다. 무릎을 꿇고 기도를 통해 북한에 깊게 빠져들었다는 말일 것이다. “북한에 대한 어떤 진실도 슬프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한 그는 북한 실정을 알려거든 “북한 수용소에서 탈출한 이순옥씨가 출간한 Eyes of the Tailless Animals: Prison Memoirs of a North Korean Woman을 꼭 읽어봐 달라”고 당부했다.

OMF International 은 매일 북한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목을 매달 발간해 배포하고 있다. 기도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면 northkoreanews@omfmail.com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기도 제목으로는 “북한의 식량 배급을 담당하는 모든 공무원들을 바르게 인도하소서, 북한 정부가 북한에 투자를 더 용이하게 하도록 인도하소서, 한국 교회들이 통일을 위한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인도하소서, 미국과 남한이 북한 문제에 접근하는데 있어서 지혜를 부어주소서”등이다.

이날 기도회에는 다수의 미국인들이 참석해 앤아버 한인 감리교회 성도들과 열띤 기도회를 가졌다. OMF International 에 대한 정보는 http://www.omf.org에서 구할 수 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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