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KPAI 주최 디트로이트 돕기 골프대회 성황

– City Year Detroit에 $9,700 기부
KPAI 박연규 회장(좌)이 City Year Detroit 페니 베일러 사무국장에게 $9,700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플리머쓰=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재미 자동차 산업인협회(이하 : 케이파이)가 1일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중일 자동차 엔지니어 초청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고 $9,700의 기금을 조성해 디트로이트 시 공립학교에서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City Year에 전달했다.

박연규 KPAI 회장(포드)과 이번 행사 총 책임을 맡은 류태선(GM) 씨는 본 대회 참석자들과 후원자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연규 회장은 특히 본 행사에 함께 동참한 일본 전문인협회(Chicago Kai, Michigan Kai), 디트로이트 중국인 엔지니어 협회, 현대 기아 기술연구소, 미시간 지상사협회의 협조와 주간미시간의 공조에 감사했다.

류태선 행사준비 위원장은 일일이 시간을 들여 후원사들을 소개함으로써 비중있는 감사를 표시했다. 이벤트 스폰서로 Continental, Dow, Hyundai, KCCM, 다이모스 USA, 경창산업, Bosch가 자원했으며 그외에도 24개 기업 및 단체들이 홀스폰서로 좋은 취지에 동참했다.

2년째 한인사회로 부터 도움을 받게된 City Year의 페니 베일러 사무국장은 City Year Detroit에 대해 소개하고 KPAI의 후원금이 얼마나 소중한 사업에 쓰여지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미전역에 분포되어있는 22개의 지부중에 하나인 City Year Detroit는 공립학교 중퇴의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1999년에 설립되어 현재로 81명의 Americorps 지원자들을 디트로이트의 빈곤 지역 9개 중고등학교에 배치하여 가정교사, 멘토, 롤모델 역활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6학년까지 읽기 실력이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75%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교육를 마치지 못하고 자퇴한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의 경우 50% 이상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면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없어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된다. 학생들이 손에 연필을 들지 않으면 총을 들게 되는 연관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들이 거리로 내몰리면 결국 디트로이트에서 영업하는 한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지 못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범죄자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역시 이번에도 좋은 일은 좋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냈다. 류태선씨의 총지휘아래 이영재 KPAI 골프 커메셔너, 쟌 박, 이승훈, 고현태, 계지홍, 이윤희, 현종석, 이동호, 김철, 최은영, 이진구 등 임원들이 총동원되었으며 작년에 이 행사를 시작한 장기석 전 회장과 윤광식 전 행사 책임자도 그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수개월전부터 여러차례에 걸친 미팅과 이메일을 통해 꼼꼼히 준비한 결과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조직적인 회사 생활이 몸에 익은 한인 엔지니어들의 합리적인 일처리가 칭찬할 만 했지만 이런 사람들이 사회를 향해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갖고 뛰고 있다는 점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일본 지상사 닛산 자동차의 구매부장인 행크 미즈사와씨를 비롯해 다수의 일본인 엔지니어들이 참석해 뜻을 합쳤다. 중국 엔지니어들은 행사가 겹쳐 참석이 저조했지만 내년부터는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행크 미즈사와씨는 미시간 지역사회를 위해 한중일 자동차인들이 마음을 합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하고 의미있는 행사에 초청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미시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안 파워의 중심에 있는 한중일 전문가들을 아우르는 리더쉽을 한인들이 유지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높다. 미시간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아시안들이 케이파이를 중심으로 뭉쳤고 디트로이트의 미래를 밝게 건설하는 단체를 후원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회원 중심의 프로그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케이파이가 이미 한인 사회를 돌보는 단계로 성장했고 이제는 더 나아가 미시간 미국 사회에 공헌하는 단계로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단체와 마찬가지로 케이파이도 성장의 고통이 있다. 지역 사회와 어느 정도의 교류를 해야 하는가를 놓고 협회내에 많은 이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케이파이의 특수성을 감안해 회원 관리에 치중해야 한다는 의견들과 지역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공존한다. 하지만 케이파이 정도라면 이 두가지 책임을 모두 훌륭하게 핸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KPAI가 디트로이트 공립학교 학생들을 돕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한인 사회를 돕는 일임에 분명해 보였다. 1차적으로 디트로이트 사회에 한인사회의 고귀한 뜻이 전달된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고 2차적으로는 대부분 한인들의 생계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디트로이트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한인 사회의 미래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골프대회 챔피언은 일본인에게 돌아갔다. 야수 모리오카씨가 74타를 기록해 그로스를 차지했고 장상규 씨가 작년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각국별 10명의 최고 성적을 비교해서 시상하는 국가별 대항전에서는 한국이 823타로 857타를 친 일본팀을 제치고 작년에 이어 승리했다. 한국팀 승리에 조력한 한국팀 최고 성적 10명은 장상규, 장동조, 윤광식, 김광윤, 임성훈, 류태선, 황치수, 배재훈, 조우현, 김택용 이다.

조별 성적은 다음과 같다.
네트챔피언: 조성환
A조 1위: 조우현, 2위: 금우연, 3위: 김택용
B조 1위: 김종수, 2위: 김영호, 3위: 정유석
일본인조 1위: 오사무 사사끼
여성조 1위: 미키 이쉬
노년조 1위: 윤도승

남자 장타상: 임성훈, 류태선
남자 근접상: 손우원, 이승훈
여자 장타상: 이미선
여자 근접상: 권영수

KPAI 올해 MVP: 윤광식
KPAI 올해 MIP: 김종수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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