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17대 매스터에 장동조

– 36홀 혈전끝에 154타로 우승
– 18명 참가 2012년 최고의 실력자 겨뤄
장동조 씨가 36홀 10오버로 17대 미시간 코리아 매스터즈를 우승했다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오랜만에 가장 재미있는 골프를 즐겼다”, 2012년 매스터즈에 참가한 한인 골퍼들의 반응이다. 3일 이글 크레스트 골프장에서 주간미시간 초청 2012년 미시간 한인 매스터즈 골프대회가 마지막까지 가는 짜릿한 승부의 진미를 보여주었다.

하루 2 라운드 36홀을 통해 올해의 미시간 한인 사회 골프 챔피언을 뽑는 이번 대회에는 총18명이 초청되어 자웅을 겨뤘다. 아침 8시 20분에 첫 티업을 한 1 라운드에서는 여운석 씨가 75타로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14대 매스터인 장동조 씨가 76타로 바짝 쫓았다.

윤두원 씨와 72세 고령의 김병기 씨도 각각 79타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올해 처녀 출전한 김진규 미시간대학 교환 교수가 80타, 작년도 매스터인 김태규 씨가 81타를 치며 역전을 노렸다.

2 라운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어 흥미 진진했다. 27홀이 끝난 후 집계된 성적은 박빙이었다. 3오버로 선두를 지키던 여운석 씨가 4개를 오버해 7개, 장동조 씨도 4개를 오버해 8개인 반면 1 라운드 1등과 3타차이던 김병기씨가 2 라운드 전반에 2개 오버하는 선전을 하면서 8개로 1타 차로 좁혔다. 1 라운드를 7개 오버로 끝낸 윤두원 씨도 2 라운드 전반 9홀에서 이븐은 치면서 7개로 공동 1위를 달렸다.

2 라운드 14번 홀까지 장동조씨가 9개 오버로 선두에 올랐고 김병기씨가 12개 오버로 2위, 윤두원씨가 12개 오버로 3위, 여운석씨가 13개 오버로 4위였다. 여운석씨가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막파 뒤집기가 가능해졌다. 16번홀까지 장동조씨가 10개 오버, 여운석씨가 11개 오버로 한 타차이가 되었다.

하지만 여운석씨의 추적은 거기까지였다. 장동조 씨가 마지막 4홀을 파로 막으면서 10오버로 마쳤고 여운석씨는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12개 오버, 2타차 2위에 머물렀다. 윤두원씨도 13번홀까지 11개 오버였으나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날려 버렸다. 그래도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연속 5홀을 파로 막아내 12개 오버파로 여운석씨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김태규 씨가 76타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윤두원씨가 77타, 장동조, 김진규, 윤광식 씨가 78타를 쳐서 그 뒤를 이었다. 김병기 씨가 79타를 기록했다.

전후반을 합산한 결과 2012년 매스터에는 장동조(76+78), 공동 2위에는 윤두원(79+77), 여운석(75+81), 4위에는 김태규(81+76), 공동 5위에 김병기(79+79), 김진규(80+78)씨에게 돌아갔다.

매스터즈 답게 버디가 수두룩했다. 첫 라운드에서 총 19개, 두번째 라운드에서 23개의 버디가 나왔다(총 42개). 파는 라운드 1에 146 라운드 2에 141개(총 287개)가 나왔다. 보기는 라운드 1에서 102개 라운드 2에서 103개(총205개), 더블 보기는 라운드 1에서 43개 라운드 2에서 39개, 트리플보기는 라운드 1에서 12개, 라운드 2에서 13개, 쿼드라플보기(+4)는 라운드 1에서 2개 라운드 2에서 4개 나왔다. 라운드 2에서 6오버가 1회 나오기도 했다.

두 라운딩에서 버디를 가장 많이 잡은 선수는 여운석(5개)씨 였다. 윤두원, 오근배, 장동조, 김병기 씨가 4개를 잡아 뒤를 이었다. 파를 가장 많이 잡은 선수는 총 23개의 김진규 씨였다. 장동조 씨가 21개, 여운석씨가 20개, 김태규 씨가 20개의 파를 잡았다. 그 중 김태규 씨는 2 라운드 2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8번의 파를 기록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9홀별 최고 기록은 장동조씨와 윤두원씨였다. 장동조씨가 1 라운드 백9을 이븐파 36타로 끝냈으며 윤두원씨도 2 라운드 프론트 9을 이븐으로 끝냈다.

올해부터 추가된 네트챔피언에는 처녀 출전한 김진규 씨가 차지했다. 핸디 8을 놓고 두 라운딩을 한 결과 -2를 기록했으며 뉴핸디는 7이 되었다. 그 뒤로는 여운석씨가 -1을 기록했다.

골프장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그린 속도도 빨라 자칫 잘못하면 3 퍼팅이 허다했다. 매스터즈에 출전한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미시간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인 터라 긴장감에서 느끼는 짜릿함도 최상이었다. 실력이 비슷한 싱글들 끼리 함께 모여 실력을 겨루는데서 오는 흥미는 매스터즈에서만 느낄 수 있다. 한 타 한 타를 신중하게 정성을 들여 치다보면 함께 라운딩을 하는 사람들과도 더 친근한 우정이 생긴다.

또 매스터즈에서는 룰을 엄격하게 지킨다. 커미셔너가 매 홀을 돌며 룰에 대한 어필을 처리한다. 내추럴 해저드인 벙커에서 솔방울을 집어 1벌타를 먹기도 하고 티샷이 죽은줄 알고 다시 공을 쳤는데 나중에 찾았지만 프로비져널을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타를 먹었다. 반드시 홀아웃을 해야 하며 1 센티가 남았어도 기브란 상상할 수 없다. 티박스 앞에 있는 헤저드에 공을 빠르리면 드랍존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엔트리 포인트에서 클리어 할때까지 계속 쳐야 한다.

룰을 엄격히 지켰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미시간이 미주에서 골프 룰을 가장 엄격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타주에 가면 대충 기브를 주거나 룰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다. 하지만 룰을 흔들어 놓으면 골프의 진정한 맛을 느끼지 못한다. 미시간도 초기에는 허술했다. 하지만 골프 룰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 노력한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가장 매너있는 곳이 되었다. 미시간 매스터즈 초대 커미셔너인 여운석씨가 그 장본인이다. 룰을 너무 까다롭게 적용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타협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시간의 골프가 떳떳해 진것이다. 올바른 전통은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비난을 받으면서도 옳은 것을 지키려고 애썼던 선구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전통을 물려 줄 수 있는 것이다.

추가 사진 연람: http://www.michigankoreans.com/foto.php?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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