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앤아버, 랜싱 지역에서 부활절 예배

[미시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 교회 협의회(회장 목사: 원종범)가 3월 31일 부활절 새벽예배를 3개 지역으로 나누어 연합으로 드렸다.
디트로이트 지역은 디트로이트 중앙연합감리교회에서 연합새벽 예배가 열렸다. 설교를 맡은 신효철 목사(미시간 한인 장로교회)는 ‘부할의 말씀을 전하자’고 말했다. 신 목사는 “교회와 예수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던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 예수님을 전파하는데 목숨을 바치는 사람으로 변화한 것이 부활의 기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부활의 확실한 증거를 우리만 누릴 것이 아니라 세상에 전파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전했다. 신 목사는 또 “요즘 교회에는 타 종교에서도 들을 수 있는 도덕적인 이야기, 현실적인 이야기, 귀를 즐겁게 하는 이야기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주시는 그 복음의 진리를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랜싱 지역 교회 성도들은 랜싱 새소망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설교는 원종범(이스트랜싱 장로교회) 목사가 주도했다.
원종범 목사는 부활절을 맞은 우리는 과거의 부정적인 생각과 말들은 떠나 보내야 한다고 말하고 어려움에 빠진 브라질 선교가를 도운 미시간의 한 여자 성도를 소개했다.
브라질에서 선교하는 김활수 목사는 교단의 총회장이 바뀌면서 선교비 지원이 끊기게 된다. 신임 회장이 전 회장당시 세워진 브라질 신학교 지원을 중단한 것이다. 생활고가 막힌 김 선교사는 수많은 빚과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한 고통과 가난에 허덕이던 중 큰 아들이 자라 대학을 졸업하고 쌍파울로에서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게 된다. 아들의 지원으로 생활고를 면하는가 싶었는데 최근 브라질에서 만연한 간질환을 얻어 사망하게 되었다. 아들은 자신에게 나오는 모든 비용을 신학교를 위해 서달라는 말을 마지막 유언으로 했다고 한다. 원종범 목사는 이런 내용의 기도 제목을 지난 달 제일사랑침례교회에서 열린 미시간 연합 중보기도회에서 나눴다. 이 기도를 들은 익명의 한 여인이 원종범 목사에게 다가와 천 달러를 거넨며 김 선교사를 위해 써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 여인의 뜻을 기린 원종범 목사는 자신이 시무하는 이스트랜싱 장로교회에서도 천 불을 추가해 2천 불의 지원금을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 선교사는 “그동안 과거 30년 동안 선교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상부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남들에게 알리는 데만 급급했지 하나님이 새 일을 계획하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며 통곡했다고 한다. 원 목사는 주님의 부활을 보는 우리들도 과거를 떨쳐버리고 부활의 증거로 살자고 역설했다.
앤아버 지역 예배는 The First Congregational Church에서 열렸다.
앤아버 지역 설교를 맡은 앤아버 한인교회 이주형 목사는 “앤아버에서도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가 일어 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부활의 기적을 이루는 교회가 되려면 먼저 교회가 죽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죽는다는 것은 십자가 지는 삶을 의미한다”며 “십자가 없는 부활의 영광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으니까 이제는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죽을 때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그 다음에는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말하고 “십자가로 죽었다면 이제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고, 또한 내가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완전히 새롭게 부활하신 예수님의 심장으로 뜨겁게 사명을 완수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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