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갈아 먹는 칵테일 데쿼리 Daiquiri

▲ 데쿼리는 적도 부근의 열대 지방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사탕수수 당밀을 이용해 만드는 럼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신선한 과일을 직접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칵테일을 즐기면서 스무디의 매력도 같이 느낄 수 있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쿠바산 칵테일 … 과일과 럼에 얼음 갈아 넣어 색다른 맛

스무디(Smoothie)는 신선한 과일과 요구르트 그리고 잘게 부숴진 얼음을 블렌더(Blender·일명 믹서기)라는 기계에 넣고 갈아서 먹는 음료를 말한다.

스무디는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건강 음료로 시작됐다.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에 야채와 과일을 갈아서 먹는 것처럼, 블렌더를 이용한 스무디 음료들은 얼음을 넣고 흔들어서 마시는 것보다 시원하면서 더욱 진한 맛을 자랑한다. 스무디는 한국에서도 팥빙수와 더불어 후덥지근한 여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료가 될 정도로 대중화가 되었다.

기원전 4세기경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점령할 때, 병사들이 더위와 피로에 지쳐 쓰러지자 높은 산에 쌓인 눈에 꿀과 과일즙 등을 넣어 먹였다고 한다. 지중해 요리나 중동 요리에서도 이런 스무디 타입의 음료가 등장할 정도로 유래는 꽤 깊은 편인이다. 미국 회사 체인점들의 등장과 건강 식품의 대중화로 스무디는 음료 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영양 보충 성분까지 넣어주면서 스무디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늘은 인기를 끌고 있는 블렌더를 이용한 칵테일을 소개할까 한다.
소설가 헤밍웨이가 사랑한 쿠바의 대표 칵테일 데쿼리(Daiquiri 혹은 다이쿼리)는 쿠바의 외곽의 광산 이름이다. 쿠바 독립 후 미국에서 많은 기술지원단들이 파견됐을 때 노동자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주위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 믹스하면서 유래됐다고 한다.

헤밍웨이는 설탕을 빼고 과일과 얼음을 첨가한 프로즌 데쿼리(Frozen Daiquiri)를 무척 좋아해 한 번에 열 잔씩 마셨다고 하는데 그의 소설 <해류 속의 섬들>에도 데쿼리가 나왔을 정도다.
프로즌 칵테일은 한마디로 스무디처럼 갈아서 먹는 음료 형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마가리타(Margarita)를 프로즌으로 주문하면 소복이 쌓인 눈처럼 얼음에 갈려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데쿼리는 적도 부근의 열대 지방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사탕수수 당밀을 이용해 만드는 럼(Rum)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럼은 캐러비안 해적이나 보물섬 같은 소설에서 애꾸눈의 해적 선장이 부하들과 함께 호탕하게 마시는 술이다.

럼은 원료의 품질이나 증류 및 숙성 방법의 차이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지지만 데쿼리에 들어가는 술은 일반적으로 칵테일 베이스로 널리 이용되는 화이트 럼을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며 잘 알려진 딸기 데쿼리(Strawberry Daiquiri)는 럼 회사의 대들보인 바카디(Bacardi)를 기본으로 하면서 딸기와 설탕 그리고 라임 주스를 넣고 얼음을 같이 갈아서 만드는 칵테일이다.
데쿼리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과일을 직접 갈아서 만드는 블렌더 칵테일이기 때문에 바나나 데쿼리, 파인애플 데쿼리, 복숭아 데쿼리 등 선호하는 과일에 따라 칵테일을 즐기면서 스무디의 매력도 같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얼음과 같이 셰이커(Shaker)에 흔들어서 만들어지는 칵테일과는 전혀 색다른 맛을 자랑하는 블렌더 음료는 칵테일을 처음 마셔보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으며 강하게만 느껴졌던 칵테일보다는 신선함이 먼저 다가올 것이다.

최근에는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셔벗(Sherbet)같은 냉동 디저트를 이용한 블렌더 칵테일도 주목할 만 하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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