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천천히 해야 좋은 생활 습관들

‘빨리빨리’ 라는 단어만 들어도 한국 사람이 연상 될 정도로 한국인들의 성격은 급하다. 식당에서 시킨 음식이 빨리 안 나오면 벌컥 화가 나고, 슈퍼마켓 계산대의 줄이 빨리 줄지 않으면 짜증이 난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이러한 문화는 생활 속의 여유로움을 빼앗아 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트레스로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생각해 보면 우리 일생에 대단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면 ‘slow’템포로 바꿀 수 있는 생활 습관들엔 어떤 것이 있을까 알아보았다. 의식적으로라도 조금은 쉬어가는 습관을 익힌다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한 삶을 누릴수 있을 것이다.

1. 천천히 걷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적지를 향해 쉬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걸어간다. 게다가 걷는 와 중에 전화를 하거나 텍스팅을 하며 정신없이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속도를 조금 줄여보자. 그리고 들고 있는 셀폰이나 아이파드를 던져버리고 주위환경을 보며 걸어보자.

매일 같은 길을 걷더라도 주위의 건물이 어떤 식으로 지어졌는지, 조경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시각으로 즐기는 즐거움까지 함께 한다면 스트레스는 저절로 해소될 것이다.

2. 천천히 대화하기
‘대화’ 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말한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말한다는 것’은 인포메이션, 안내, 설명 등 어떤 원하는 목적을 되도록 빨리 취하는데 의미가 있다. 그에 비해 ‘대화’라는 것은 좀 더 다른 목적이 있다. 목적을 빨리 취하기보다는 주위 환경이나 원하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화라는 것은 두 사람 사이에 교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므로 빠른 말 전달보다는 천천히 대화하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친구사이나 부부사이의 여유로운 대화 역시 관계를 풍요롭게 지속시켜 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은 아무도 부정할 수가 없다. 지금부터라도 상대방에게 인포메이션만 속성으로 전달할 것이 아니라 조금 여유로운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시키도록 노력해 보자.

3. 천천히 먹기
음식을 섭취한 후 20분 정도 지나야 우리의 뇌는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전달 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천천히 먹어야 덜 먹게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더라도 천천히 먹어야 소화도 잘 되며 자신이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신경을 쓰게 된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이야 말로 우리의 건강에는 해로운 적이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이 가장 몸에 이로울까?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주부가 정성들여 만드는 가정식이다.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풍기는 음식 냄새는 화목한 집안의 양분이 되며 함께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며 하는 식사는 아이들 성장기에 빼 놓아서는 안 될 필요조건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먹는 음식은 몸을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훌륭한 양분이 될 것이다.

4. 천천히 소비하기
물건을 보자마자 덜컥 사는 충동구매는 재정 상태를 엉망으로 만드는 첫째 요인이다. 요즘과 같은 불경기야 말로 사고 싶은 감정을 억제하고 정말로 그 물건이 필요한지 생각하는 자기 훈련이 필요한 시기이다.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한번쯤은 ‘이 돈을 갚아 나갈 수 있을 것인지’ ‘이 물건이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지’ ‘ 이 돈을 내고 살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급하게 물건을 살 것이 아니라 천천히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보도록 하자.

원하는 것을 쉽게 취하는 것보다는 간절히 원하다 가졌을 때 그 즐거움이 크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자신의 욕구를 조금은 참고 억제하다 발산하는 기쁨을 가져보자.

5. 천천히 살빼기
대부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나 상품들을 보면 얼마나 빠른 시기에 살을 빼게 했는지에 중점을 둔다. 물론 오랜 시간 지체하다 포기하는 것이 두려워 단기간의 집중과 고통으로 살을 빼겠다는 의미가 클 것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대로 단기간 속성으로 살을 뺀 사람들의 대분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속도 역시 빨랐다.

오히려 일주일에 1-2파운드씩 천천히 살을 뺀 사람들이 몸무게를 유지하기도 쉽다고 한다. 저녁을 굶거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대체해 빨리 살을 빼는 방법의 경우 평생을 굶거나 대체식품을 먹고 살 것이 아니므로 옳지 못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천천히 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롱텀으로 보면 훨씬 효과가 좋을 것이다.

6. 시간이 걸리는 취미생활에 몰두하기
손 뜨게 질, 퀼팅 등 단시간에 만들 수 없거나 수 백 천 번의 손동작으로 이루어지는 취미활동이 스트레스 해소나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한다. 물론 성격 급한 사람들에겐 괴로운 일이겠지만 자신의 성격을 조금 여유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한번쯤 시도해 볼만 하다.

남자들의 경우 자기 집 지하실이나 덱을 스스로 꾸며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름 한철 목표를 정하고 구슬땀을 흘려 작품을 완성했을 때 성취감이나 기쁨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클 수도 있다.

7. 천천히 아이들 교육하기
요즘의 가정들을 보면 스트레스 가득한 직장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마다 그날그날 꽉 찬 스케줄이 있고, To-Do 리스트를 만들어 움직이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아이들은 자기의 능력보다 한발 앞선 클래스와 교육을 받기 위해 트레이닝 되고 있으며 이러한 아이들 뒷바라지에 부모들조차 쉴 틈 없이 바쁘다.

조금 쉬면서가도 아이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번 주말 만이라도 전화, 컴퓨터, 아이파드, 피아노레슨, 축구연습 등을 접어두고 자연으로 돌아가 보자. 아이들과 집 뜰에 피어난 꽃 이야기, 새 이야기, 이웃이야기 등으로 이야기꽃을 피워보자. 내일 당장 아이의 실력이 향상되지 않아도 먼 훗날엔 오늘의 즐거움을 기억하고 두고두고 이야기 할 것이다.

같은 목적지를 가더라도 빨리 가서 쉬는 사람이 있고 천천히 가면서 즐기는 사람이 있다. 비록 결과는 같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기쁨은 천천히 가는 사람이 훨씬 많았을 것이다. 과연 인생을 살면서 빠른 것만이 최고일까? 생각해 보면 천천히 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즐거움을 주는 일들도 아주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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