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안부 결의’ 미 의회 ‘뿔났다’

– “일본 왜 사과 안해?”

미국 의회가 종군위안부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지 3년이 되는 30일(현지시간) 일본의 결의안 이행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연방하원 외교위원회는 애니 팔레오마베가 아태 소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발표, 결의안 채택 이후 일본 내각이 여러 차례 교체됐지만 결의안이 권고한 공식 사과나 책임 인정을 하지않았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노령인 종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겐 시간이 거의 없다”며 “더 늦기 전에 결의안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해결하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공식 사과를 통해 화해절차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미 하원은 지난 2007년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의 부당성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었다.

이날 성명은 아태 소위원장 명의로 나왔지만 외교위 전체 민주-공화 의원들의 초당적인 협의를 거쳐 나왔다.

외교외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의원은 “결의안은 일본정부가 희생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하라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아직 이런 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일본정부를 비난했다.

3년 전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은 미주 한인사회가 서명운동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 이번에도 한인 2세 대학생들이 하원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이행촉구 성명을 발표하도록 설득했다.

박현일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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