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디트로이트, 이민자 장려 서비스 가동

[디트로이트 = 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가 꿈틀거리고 있다. 2009년 자동차 파동이후 급격히 침체해진 디트로이트를 재상시키려는 움직임들이 여기저기서 움트고 있다.
디트로이트 재생을 위해 연방 정부의 그랜트가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미시간을 위해 내려온 1.5 빌리언 달러의 그랜트를 이용해 도로를 고치고 상하수도 시설을 정비하는 등 대규모 공사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하지만 재건의 시작은 사람을 중심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중론이 지배적이다. 재건을 위한 투자는 도로 정비차원을 넘어 보다 많은 이민자를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에 유치하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까지 미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이 메트로 지역에 유입되어야 한다는 데는 아무도 이견이 없다.
이에 타주는 물론 해외로 부터 이민자를 적극 유치하자는 차원에서 글로벌 디트로이트 프로젝트가 태동했고 연방 정부는 이 제안을 받아드려 3년간 3백만 달러의 그랜트를 승인했다.
글로벌 디트로이트는 먼저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이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로 했다. 그리고 해외로 부터의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자는 계획이다. 물론 현존하는 비지니스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성장하도록 돕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민자들의 기여도는 무시할 수 없다. 지난 10년간 미시간에서 시작한 기술집약적 기업의 33%가 이민자들에 의해 창업되었다. 이 숫자는 전미에서도 캘리포니아, 뉴저지에 이어 세번째이다.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지역은 비교적 외국인들이 진출하기에 용이한 잇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까지도 디트로이트에 거점을 두기 위해 진출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 나고 있다.
글로벌 디트로이트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고 있는 핵심 인물은 스티브 토바크만은 먼저 이민자들이 정착하는 과정과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운영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모아 왔다.
지난 1년간 각 커뮤니티 리더들을 만나 이민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충과 해결방안을 들어왔고 보다 많은 이민자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경청해 왔다.
연방정부로 부터 그랜트 승인을 받은 글로벌 디트로이트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구체적인 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해야 한다. 이민자 유치에 적합한 환경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정리될 것이다.
글로벌 디트로이트는 오는 16일(목) 저녁 6시 디트로이트 인터매셔널 인스티튜트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제안된 방안들이 소개되고 앞으로의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글로벌 디트로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이민자 사회는 우호적이다. 특히 소수인종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는 흑인계, 아랍계, 유태인계, 히스패닉계, 아시안계 신문사 발행인들은 이미 글로벌 디트로이트 프로젝트 시작단계부터 개입되어 자문을 해오고 있다. 물론 이런 취지를 타주나 해외에 알리고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매력적인 곳으로 인식시키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보다 많은 이민자들이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며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는 기초를 만들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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