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맛과 정겨움이 함께 하는 식품기획전

– 트로이오리엔탈마켓, CJ제일제당과 베스트 식품기획전 열어

 

따가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문을 열고 들어서니 가게 안은 온통 고소한 냄새로 가득하다. 이곳저곳 시식코너에서 부쳐대는 부침개며 만두, 호떡, 젓갈들의 유혹을 도저히 뿌리치지 못하겠다는 듯 지나가는 발걸음이 절로 멈춘다. 한 바퀴만 돌아도 뱃속이 든든해 질 것 같은 넉넉한 인심 또한 지켜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지난 9월 4일부터 CJ제일제당이 트로이오리엔탈마켓과 함께 식품기획전을 열고 있다. 넘쳐나는 중국산이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식품들이 난무하는 요즈음 소비자들은 어떤 식품을 먹어야 하나 여간 고민스러운 게 아니다. 이러한 때 “대부분이 한국의 특산물로 만들어져 고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한국브랜드를 알리고자 하는 것이 이번 식품전의 목적”이라고 CJ미중부지역 담당자 임성빈씨는 말한다.

“많은 식품업자들이 한국의 특정지명을 운운하며 마치 정말 그곳에서 만들어진 식품인양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지만 자세히 물건의 성분과 만든 곳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그곳 지명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오래 전에 미국에 오신 분들은 예전 한국을 떠나 올 때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싸고 양이 많은 위주로 장을 보지만 요즘의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골라 먹으려는 취향으로 바뀌고 있어 식품업계들도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기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가 정착된 운송기간이나 간소화된 통관절차 등으로 한국 백화점에 출시되는 같은 날에 미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오랜 노력의 결과”라고 전하는 임성빈씨는 “미주에 계신 소비자들은 특히 소스 등을 사용할 때 중국산이나 동남아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아무런 의심 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간 성분들의 실체를 알고 나면 아마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일침을 놓는다. “반면 CJ에서 개발한 굴 소스의 경우 순수 한국의 남해산 굴로 만들어 졌으며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정갈한 맛이어서 많은 주부들의 손길을 바꿀 수 있는 핫아이템”이라고 전했다. C J제일제당은 백설, 삼호, 해찬들, 하선정 등 이름 있는 브랜드들을 통합하면서 미주지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식품제조 업체로 뻗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미시간에서의 기획전은 작년 LA 홍보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본사가 개발한 신상품들을 시식하게 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서 품질을 널리 알리는데 있다.”고 강조하는 임성빈씨는 “아직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도 하지 않은 기획전을 중소도시인 미시간에서 열면서 소비자의 반응과 성공여부에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기대 이상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 기쁘다”고 전했다.

함께 기획전을 열고 있는 트로이오리엔탈마켓 최은경 사장 또한 “지금 당장의 큰 이득이 없이도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그 동안 가게를 이용해주신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는 의미도 있지만 요즘과 같이 믿고 먹을 만한 것이 드문 때에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알리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무쪼록 우리소비자들은 ‘한국산’이라는 라벨 하나 만으로 믿고 고를 수 있는 안전한 제품들이 제공되기만을 계속 기대해 볼 뿐이다. 이번 중부기획전은 10월 첫째 주 ‘만나식품’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될 예정이다.

최희영 기자 / michigankorea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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