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 주정부, 디트로이트 시정부, 시의회,
– 미시간 영사단, 소수인종 상공회의소 등 공조해서 개선한다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2010년 6월 1일부터 디트로이트와 인천간의 직항 델타 노선이 연결된후 디트로이트를 이용하는 한인들의 수가 늘어났다. 미시간 지역은 물론 오하이오, 켄터키, 캐나다 등 인근 지역으로 경유하는 수도 늘어나자 델타 항공은 주5회에서 27회 운항으로 증편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디트로이트 공항 청사에 들어서면 구내 방송에 한국어는 들리지 않는다. 일본어와 중국어 그리고 영어로만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지금은 델타와 합병한 노스웨스트 에어라인이 일본 나리타와 직항노선을 가지고 있을때 시작된 일본어 안내 방송이지만 한국과 직항이 생긴이후에도 한국어 방송은 추가되지 않았다.
한국어 방송이 없는 것은 고자하고 한국어 싸인도 없다. 미시간에 한인 사회가 일본사회보다 규모가 크고 직항으로 인해 한국인들의 왕래가 부쩍 늘어났지만 한인 여행자들을 위한 배려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것도 그런데로 참을만 하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도착하는 한인들이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요원들의 불친절한 태도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압적인 언변이나 고압적인 자세때문에 중압감을 느꼈다는 한인들의 제보가 다수 있었다.
주간미시간은 2012년부터 공항 관계자들과 만나 이런 고충을 전달한 바 있다. 아태자문위원회와 미시간 인권국을 통해서도 본 문제점을 제시했었지만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 본보는 5월 17일 스나이더 주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본 문제점의 심각성을 다시 지적했다.
“미시간 주와 디트로이트 시 정부가 이민자 우대 정책을 펴고 있지만 첫 관문인 공항에서 불쾌함을 느꼈다면 정부기관의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일이다”라고 전하고 “주정부 차원에서의 협조 권고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스나이더 주지사는 당시 배석했던 빙 고이 Michigan Office for New Americans의 디텍터에게 본 사안을 시급히 시정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미시간 이민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신설된 Office for New Americans의 빙 고이 디텍터는 8월 7일 디트로이트 주지사 사무실에 본보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시의회 (Councilman Andre L. Spivey, Council Member Raquel Castaneda-Lopez)의 담당자들을 초청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디트로이트 공항 불친절 해소를 위해 두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첫째는 공항 서비스 개선 2. 세관 요원 문화 교육이다. 공항 운영은 웨인 카운티 속안이기 때문에 언어 서비스, 안내 싸인 부착 및 지역 사회 정보지 배포 등 공항 서비스 개선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연방 정부 관할인 세관 및 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교통안전관리국)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은 로컬 정부에서 접근하기가 쉬운것은 아니다.
그래서 본 준비위는 주정부, 시정부, 시의회, 각종 상공회의소 등 가능한 모든 정부 조직과 관련 단체들을 총연대 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방 정부에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연방 상하원의원들의 라인도 총동원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지역신문이나 단체를 통해 불만 사례를 수집하고 지속적인 실무회담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타임라인도 정했다. 8월말까지 사례를 수집하고 시정부 및 단체들과의 연계를 물색하기로 했다.
본 모임이 열린 7일 저녁 디어본 아랍커뮤니티는 내부 공청회를 가졌다. TSA와 CBP 측에서 아랍 커뮤니티를 상대로한 No Fly List를 확대한다는 최근 소식에 대응하기 위해 커뮤니티가 모인것이다. 아랍 사회는 터러와 관련 항공이 여행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구정하는 No Fly List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들이 많아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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