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 연준 한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 한국을 포함한 해외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9개국은 앞으로 최소 6개월 간 자국 통화를 미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필요할 때 달러를 빌려 쓸 수 있다.

한국과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중앙은행과는 600억 달러, 덴마크와 노르웨이, 뉴질랜드 중앙은행과는 300억 달러 한도로 체결된다. 새로 체결한 9개국을 제외하고 연준은 현재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영국, 스위스, 일본 등 5개 중앙은행과 스와프 협정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국 등 14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었지만 2010년 대부분 협정을 종료했다.

 

‘통화 스와프란’

통화 스와프란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이다.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단기적으로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통화 스와프는 미래의 경제학적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외화는 물건처럼 시장에 나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아무 때나 살 수 없다. 그런데 무역에 흑자가 나고 가진 자산이 많아도 자국 통화(한국의 경우 원화)가 기축통화가 아닌 이상 급하게 외화가 필요할 때 그 외화가 없으면 민간기업으로 치면 흑자도산에 해당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의 트라우마로 필사적으로 외화를 끌어모으는데, 외환보유고가 크면 외부의 경제적 충격에는 강하지만 그만큼 자본이 묶인 상태가 되는 등 유연성은 떨어진다.

이 때 타국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어두었으면 해당하는 한도 안에서 자국 통화(예: 원화)를 상대국 통화(예: 달러화)로 교환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많은 외화를 묶어두지 않고도 유사시 불을 끌 정도의 외화를 구할 수 있게 된다.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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