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연방하원 입성이 확실시됐던 한국계 영 김 후보가 역전패 위기에 놓였다.
15일 집계에서는 영 김이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캘리포니아 39선거구 개표결과가 영 김 우세에서 민주당 경쟁자 길 시스네로스 우세로 뒤집혔다.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는 현재 10만4003표를 득표, 10만3062표를 얻은 영 김을 941표차로 앞질렀다. 두 사람의 득표율 차는 0.4%p다.
하지만 16일 집계에서는 표차이가 3000표 이상으로 늘어났다. 전체 득표수는 시스네로스 후보가 11만794표(50.7%), 영 김 후보가 10만7774표(49.3%)다. 득표율에서는 1.4%P(포인트) 격차가 난다.
두 사람은 우편투표 개표 과정에서 득표차가 세자리수로 줄어들며 ‘초접전’을 펼쳐왔다. 영 김 측은 득표차를 좁히며 추격전을 펴자 개표부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우편 투표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대체로 진보 성향의 젊은층이 많기 때문에 개표 막판 민주당 후보가 약진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