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청소년 직업을 알선하는 한국 해솔사관학교에 후원금 전달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함께사는 세상을 위한 포럼(이하 함포럼)이 24일 미시간에서 총회를 가졌다. 함포럼은 미국 16개주 27개 도시에서 뷰티써플라이를 운영하는 경영자들의 모임이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는 함포럼은 처음에는 친목단체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보람된 일을 하자는 의견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미국은 물론 한국 그리고 중국의 연변에까지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함포럼은 조지아에 있는 흑인인권본부가 매년 선정해주는 10명의 흑인 청소년들에게 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중국 연변에 있는 조선족 학생을 3명씩 선발하여 후원하고 있다. 또한 디트로이트에서 뷰티써플라이를 경영하던 김영우 회원은 한국으로 귀국한 후 해솔사관학교를 세워 탈북자 청소년들의 직업을 알선하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함포럼은 김영우 교장의 요청을 받아 해솔사관학교에 천달러를 기증하기로 이번 미시간 총회에서 결정했다. 새로 학교를 신축하는데 벽돌값이라도 보태겠다는 뜻이었다. 함포럼은 또 이 학교에서 졸업한 학생들을 미국에 초청하여 인력난을 겪고 있는 뷰티업계에서 일자리를 알선한 계획이다.
김영우 교장의 아내인 김은옥 씨는 아직도 디트로이트에서 뷰티써플라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함포럼을 초청한 미시간 회원중에 하나다. 미시간 출신 함포럼 회원으로는 안직환, 김태경, 김동준, 김은옥씨가 있으며 올해부터 엄재학 씨가 정식회원이 되었다.
함포럼은 회원가입 절차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 기본 회원이 신입회원을 초청하면 게스트 회원으로 1년간 지내면서 회원들로부터 평가를 받는다. 1년에 2번있는 총회에 연속참석하야 하며 1년이 지난후 투표를 통해 정식 회원여부를 결정한다.
함포럼에서는 회원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건강, 회계, 보험, 교육 관련 또는 유명인을 초청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하버드대학에 3명의 자녀를 보낸 부모를 초청했었고 오하이오 라이트 주립대 차인홍 교수도 초빙해 교제의 시간을 가졌었다.

일리노이주 카본데일에서 뷰티 디포를 운영하고 있는 김청규 회장(10대)은 “끈끈한 정으로 한 가족같은 함포럼은 미국에서 화목하고 건강하게 운영되는 얼마안되는 단체중에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는 14년전 본 모임에 조인하면서 전국에 있는 좋은 분들과 평소에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형제애를 나눌 수 있게 되었고 아내들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년 동안 잡음없이 아직도 돈독한 관계가 유지되는 비결은 “이권을 떠나 순수한 동기로 모였기 때문이며 회원을 선정하는데 신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번에 미시간 회원들이 초대해 주어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젊은 층의 회원들을 더 많이 영입해야 하는데 올해 정식 회원이 된 엄재학 사장에 큰 기대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미시간 총회에는 31명의 회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참석한 회원은 다음과 같다. 류기남(뉴욕), 최재필(세인트루이스), 손인석(세인트루이스), 이복재(세인트루이스), 김청규(카본데일), 김항기(포트랜드), 박찬복(워싱턴DC), 이재형(워싱턴DC), 원용범(아틀란타), 김진수(아틀란타), 한만요(클리브랜드), 김종선(시카고), 안정식(시카고), 오동호(멤피스), 안직환(디트로이트), 엄재학(디트로이트), 김태경(디트로이트), 김은옥(디트로이트), 김동준(디트로이트), 김성우(미시간 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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