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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정은 조속한 비핵화 희망” 트럼프 “곧 2차 북미회담”

5번째 한미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 논의 트럼프 “회담 성사 서두르지 않아”

 

▲문재인-트럼, 9.24 한미정상회담 장면.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핵심으로 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전인 지난 5월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모두발언에서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 위원장 메시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간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하다”며 “나는 김 위원장의 협상 타결에 대한 큰 열정을 확인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북미 관계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머지않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며 우리 둘 다 그것(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서두를 것 없다”라고 덧붙였다.

2차 정상회담 방식 및 장소와 관련해선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며 “아마 (싱가포르 아닌) 다른 장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고,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은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미북) 관계는 매우 좋고 사실 어떤 측면에선 특별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보겠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 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 협정이 됐고,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며 “이것은 예전 협정을 다시 쓴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협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개정 한미 FTA에 대해 “두 나라 모두에 좋다”라고 평했다.

 

브레이크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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