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 주립대학 한국학 위원회 주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글로벌 어워드 시상식이 지난 11일 미시간주립대학 인터내셔널 아카데믹 센터에서 열렸다.
미시간주립대 한국학 위원회가 주최하고 VIPP(Visiting International Professional Program), Asian Studies Center, 한국학생회(회장: 김진욱)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1995년 고 임길진 학장이 창시하여 14년간 59명에게 본상을 수상해 오고 있다.
동대의 한국학 위원회는 한국의 문화 교류 및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한국인 및 외국인들을 선정하여 매년 포상하고 있는데 올해는 사무엘 유 우간다 선교사, 김석희 디트로이트 대학 교수, 하인즈 인수 펜클 뉴욕대학 교수를 수상자로 발탁했다.
사무엘 유 선교사는 “우간다에서 인생의 허무함 벗어 던지고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고 말하고 간단한 의약품이 없어 죽어가는 현지의 실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는 HIV 환자를 치료하던 중 손가락이 찔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5개월 동안 기다리면서 HIV 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 “먹을 것이 없어 약을 사라고 지원된 구조금을 음식을 사는데 써야하는 현실”을 보고했다.
김석희 교수는 ‘동북 아시아 중심으로서의 한반도’라는 주제에서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중심이 되려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 협력사업으로 일본, 중국, 한반도를 연결하는 철도 및 오일 파이프 라인 공동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존하는 문제점들도 지적했다.
하인즈 팬클 교수는 ‘북한 만화에 나타난 심리’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북한에서 제작되고 있는 만화들에는 주체사상이 농축되어 있있다”고 지적하고 체제유지를 위한 선전매체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아직도 전쟁적 심리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슬로건속에서 어릴적 부터 교육했기 때문에 탈북을 했어도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시상식 전 강기원 교수에 의해 진행된 기념식에서 벤센트 호프만 한국학 위원회 초대 회장은 “매우 특별한 문화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의 국제적인 역할과 책임이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밀러 현 회장은 고 임길진 학장으로 인해 미시간주립대에 자핵하는 외국 유학생들의 수가 증폭했다고 말하고 임 학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본 시상식에서는 또 재커리 롸버트 헤퍼넌, 케빈 리차드슨 학생에게 각각 한국어 장학금이 500불씩 수여되었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