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한미FTA 다른 관점에서 봐야 – 한미 상생의 기반

– 손성환 시카고 총영사 케이파이 30주년 기념식에서

 

손성환 시카고 총영사는 지난 10일 미시간 노바이시에서 열린 재미한인자동차산업인협회(KPAI) 주최 30주년 행사에 참석하여 한미간 쟁점인 한미 FTA에 대해 설득력있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2007년 6월에 조인된 한미자유무역협정은 미국 자동차 업계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본 협정으로 인해 한국은 8%의 수입관세를 폐지하게 되며 이는 미국이 한국 자동차들을 위해 폐지하는 2.5%의 관세에 비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미국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대형 자동차들에 적용되던 특별세도 조정할 의사를 밝혔으며 추가로 한국정부는 미국 차의 배기 가스와 안전 기준을 완화할 특별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내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불공정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바로 잡았다. 그는 2007년 미국내에서 판매된 한국 자동차가 7십만대인데 반해 한국 시장에서 판매된 미국 자동차는 5~6천대에 불과하다며 불공정무역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판매된 숫자만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사실 한국은 2007년 5십 5만대의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수출했으며 2십 2만대 정도는 알라바마 현대 공장에서 만들어져 미국내 시판되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내에서 생산된 현대 자동차를 감안하여 계산하면 미국 시장내 한국 자동차의 점유율은 4.7%인 반면에 GM-대우가 한국내 판매한 95,000대에다 미국에서 수입된 6천 5백대를 포함한다면 한국내 미국 자동차 점유율은 11%에 다다른다는 설명이다. GM-대우나 르노 삼성을 포함한 외국 자동차들의 한국 시장 점유율을 30$ 육박한다. 한국 자동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006년 6.8%이고 미국내 점유율이 5%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말이다.

손성환 총영사의 이런 주장은 한미 양국의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다르고 총 판매 대수가 다른 점을 감안하지 않고 양국에서 팔린 대수 만을 가지고 불공정 무역을 주장해온 대부분의 미국 정치인들의 주장보다 설득력있게 받아드려졌다.

손 총영사는 또 세계 자동차 업계의 현황을 분석하며 불황 타개책을 제안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랐고 자동차 판매 돌파구를 BRICs 나 동유럽과 같은 신흥국가들에서 소형차 위주로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현지 거점확보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세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세계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상황에서는 보다 순향적인 파트너쉽이나 업계간의 동맹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그는 주장하고 한국내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GM-대우가 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한 좋은 성공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GM-대우는 2007년 총 198만대를 판매해 GM의 2007년 판매량의 20%를 차지했으며 또 최근 자동차 부품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국 자동차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 총영사는 한국 자동차 업계가 지금같이 성장한 요인중에 하나로 한국이 1997~1998년까지 겪은 IMF를 들었다. 그는 “당시 한국내 부품업체들이 다수 도산하면서 외국 부품업체들이 대거 인수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외국 자본과 신기술이 유입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내 외국 부품업체들이 한국 자동차 OEM에 1/3 이상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런 외국 부품업체들이 현대/기아와 GM-대우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의 세계화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그 중 한국은 소형차생산에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이 사실이다. 경제가 어려운 지금같은 시기에는 세계화나 자유무역주의가 뭇매를 맞을 수 있지만 세계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경쟁 업체의 장점을 적극 수용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손 춍영사는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자유무역협정은 아이디어, 인재, 자본 드리고 창의성의 흐름을 촉진한다”고 말하고 지금이야 말로 한미 양국의 비지니스 리더들이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논쟁을 넘어서서 사업적인 파트너로서 상호수혜적이고 상생적인 관계를 수립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택용 기자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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