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호 목사, 앤아버 연합감리교회 부흥회에서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여러분과 같은 흑인중에 이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이 나올 겁니다”
200년 전 미국 남부에 있는 목화밭에서 하루종일 내리쬐는 땡볕을 온 몸으로 맞으며 일하고 있는 흑인 노예들에게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했다면 노예들은 뭐라고 했을까?
썬블락이 있을리 만무했던 시절 땡볕으로 쩍쩍 갈라진 살틈과 채찍으로 맞아 피멍이 든 몸둥아리로 죽지 못해 살아가는 그들은 분명 ‘미친 소리’라고 했을 것이다.
디트로이트 한 모퉁이 허름한 건물안 세탁소에서 안전에 대한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종일 일해야 하는 우리 한인들에게 누군가가 다가가 “여러분의 자손중에 이 니라를 이끌어 갈 훌륭한 지도자가 나올겁니다”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
앤아버 연합감리교회 부흥회에 초청된 콩코드 미연합감리교회 이성호 담임목사는 “성경의 인물중에 롯이 이와같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롯은 그의 자손중에 다윗이라는 위대한 왕이 태어 날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던 롯은 하나님의 강복으로 보아스를 만나게 되고 그 사이에서 오벳을 낳는다.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는다. 물론 스토리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윗의 자손중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 나면서 그 사이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은 중요한 인물이 된다.
롯과 예수사이를 잇는 링크중에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없었다면 그 중요한 링크는 끊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상이 나빠 축복이 없다고 믿는다면 앞으로 역사를 만드는 자손의 조상이되자는 것이다. 당대에 이룬것이 없다고 허무한 생각이 든다면 언젠가 이 땅에서 눈물 흘라는 사람들과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위대한 자손의 시발점이 되자는 말이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제자리를 지키고 고생과 수고를 다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사실 한국이 이런 축복의 역사의 산증거다. 30년전만 해도 ‘받는 나라’였던 한국이 이제는 ‘주는 나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미주 한인들의 미래는 어떨 것인가? 그는 분명히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이유로 그는 “모든 문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서 시작된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사회는 ‘정’이많은 사회이며 사람의 뜻대로 하는 사회는 ‘한’이 많은 사회가 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감당할때 우리 자손들의 역사는 위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인생의 의미를 긴 호흡으로 멀리 볼 수 있게 해주고 우리 각자의 책임을 생각하게 해주는 설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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