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부터 골프를 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골프 룰에 입각해서 총정리하는 코너를 마련합니다. 골프 룰 중 가장 기본이 되는 1조에 대해 알아보자. 1-1은 총칙으로 골프는 골프 규칙에 따라 1개의 볼을 티잉 그라운드에서 홀에 넣을 때 까지 연속적인 스트로크로써 플레이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1-2는 볼의 움직임이나 자연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Exerting Influence on Movement of Ball or Altering Physical Conditions) 플레이어는 인 플레이 볼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의도로 어떤 행동을 하거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자연적 상태를 변경시켜서는 안된다. 1-3은 합의의 반칙(Agreement to Walve Rules) 플레이어는 골프규칙의 적용을 배제하거나 부가된 벌을 면제하기로 합의해서는 안된다. 1-4는 규칙에 없는 사항(Points Not Covered by Rules)분쟁의 쟁점이 규칙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사항은 형평의 이념(같은 상항은 그와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의미)에 따라 재정하여야 한다.
상황 1) 파 3 홀에서 블라인드 그린을 향해 친 공이 사라져 찾을 수가 없었다. 5분 가량을 찾았으나 공을 찾을 수 없어 잠정구를 다시 쳐서 그린위에 올렸다. 그런데 깃대를 뽑으려다 보니 홀안에 공이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
답 1) 그 선수는 홀인원을 한 것으로 기록된다. 그 공이 홀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이미 해당 홀에서의 경기는 종료되었기 때문에 1타로 인정하고 잠정구는 무효가 된다. 이것은 골프 룰 1-1에서 규정했듯이 ‘1개의 볼을 티잉 그라운드에서 홀에 넣을 때 까지 1 스트로크나 연속적인 스트로크로써 플레이한다’고 되어 있기때문이다.
상황 2) 상황 1과 같은 경우 자신의 잠정구가 아닌 그린 근처에서 남의 공을 자기것으로 오인하고 쳤을 경우에는 벌타를 받나?
답 2) 그렇지 않다. 이미 홀에 공이 들어 갔다면 해당홀의 상황이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남의 공을 쳤어도 벌타를 받지 않는다. 이럴 경우에는 남의 볼을 쳤을 경우 적용되는 룰 15-3(2 벌타)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황 3) 상대방의 퍼팅 라인을 고의적으로 밟아서 라인을 좋게 만들거나 손상하는 경우 어떤 규칙이 적용되나?
답 3) 룰 1-2(자연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범한것으로 인정되어 2 벌타를 먹거나 매치 플레이에서는 해당 홀을 잃게된다.
상황 4) 바람이 세게 부는 상황에서 퍼팅을 해야 하는데 바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골프백으로 퍼팅 라인과 평행하게 놓고 퍼팅할 수 있나? 공이나 라인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괜찮치 않은가?
답 4) 안된다. 룰 1-2(자연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범한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공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된다.
상황 5) 한 선수가 홀 아웃을 한 후 홀 에지부분이 손상된 것을 발견하고 다른 선수들의 퍼팅이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손으로 수리했다면 괜찮은 건가?
답 5) 오직 코스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한 행동은 규칙 제1조 2항에 위반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퍼팅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그랬다면 룰 1-2를 위반한 것이 된다. 이런 행동은 분쟁 소지가 있으니 해당 썸에 있는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가 모두 끝난 다음에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황 6) 홀 컵에 걸려있는 공을 홀안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껑충 뛰었다면?
답 6) 공이 정지 상태였고 플레이어가 뛰었지만 공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 1-2에 저촉되지 않는다. 또 18-2a에 의거 벌타도 없다. 공이 정지 상태였고 플레이어가 뛰어서 공이 움직였다면 – 1벌타를 적용한 후 제자리에 놓고 다시 플레이 해야 한다. 플레이어가 뛸 당시 공이 움직이는 상태였다면 – 룰 1-2가 적용되어 2벌타(스트로크)또는 해당 홀을 잃게 된다(매치 플레이). 공이 멈춘 상태에서 2벌타후 플레이 해야 하며 홀로 들어갔다면 2벌타만 가산하면 된다.
상황 7) 홀 컵으로 들어가는 공이 홀컵 바닥에 닫기 전에 다른 손으로 잡았다면?
답 7) 플레이어가 고의적으로 움직이는 공을 멈춘것이 되기때문에 2벌타가 부여된다. 공은 원래의 위치에 놓고 다시 쳐야 한다.
상황 8) 퍼팅을 하기 전에 공이 바람에 흔들릴까봐 또는 경사면에서 움직일까봐 공을 꾹 눌렀다면?
답 8) 퍼팅 그린의 자연적인 상태를 변경했기 때문에 1-2에 저촉되어 2벌타를 받은후 공이 놓여있는 상태에서 그래도 플레이 해야 한다.
상황 9) 가시 덤불 주변에서 스윙을 해야 하는데 다리가 가시에 찔리지 않기위해 수건으로 감싸고 공을 쳤다면?
답 9) 벌타가 없다. 하지만 가시 덤불이나 선인장에 수건을 두르고 스윙을 했다면 1-2를 위반한 것으로 인정되어 2벌타를 받아야 한다.
상황 10) OB에 대한 벌칙 룰을 알면서도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OB가 나더라도 1벌타만 받고 공이 나간 자리에서 치기로 같은 썸 플레이어들끼리 합의했다. 하지만 아직 OB가 나지 않아 그런 합의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이런 대화를 엿듣고 룰위원회에 보고가 되었다면?
답 10) 해당 썸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1-3항( 합의의 반칙)을 위반한 것이므로 모두 실격이 된다. 이런 합의를 했다고 해도 1번홀에 나오기전 취소를 한다면 구제될 수 있다.
상황 11) 일정 거리안에 들어오는 숏퍼팅은 Concede를 주기로 합의했다면?
답 11) 매치 플레이에서는 언제든지 콘시드를 줄 수 있다고 2-4에서 규정하고 있지만 퍼터 메탈부분에 들어오면 기브를 준다든지 하는 룰의 변경은 있을 수 없다. 이런 규정을 모르고 잘못을 저질렀다면 무벌타지만 알고 했다면 실격 처리된다.
상황 12) 그린위에서 서로의 퍼팅 라인에 있는 스파이크 마크를 수리해 주기로 합의했다면?
답 12) 이런 합의를 하면 실격처리된다.
상황 13)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았다면? 만약 세번째 홀에서 상대방의 가방에 15개의 클럽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눈감아 줬다면?
답 13) 페널티를 면제해 주었다면 해당 플레이어들이 실격처리된다.
상황 14) 공을 치려고 하는데 상대가 실수로 공을 떨여뜨려 스윙에 방해가 되어 실타가 났다면 다시 칠 수 있나?
답 14) 안된다. 집중을 방해하는 행위는 감수해야 한다.
상황 15) 장난을 치기 좋아하는 사람이 깃대를 홀에다 꽂지 않고 그린위 엉뚱한 곳에 꽂아 놓았다. 뒷 썸의 선수들이 홀의 위치를 잘못알고 공을 쳤다면 구제를 받을 수 있나?
답 15) 안된다. 그럴 경우에도 공을 다시 칠 수 는 없다.
상황 15) 뒷 썸에서 친 공에 맞을 뻔했다. 화가 나서 그 공을 쳐 버렸다면?
답 15) 연습 스윙이나 오구(wrong ball)를 친것으로는 간주되지 않지만 1-4 공평의 규칙이 적용되어 2벌타를 받을 수 있다.
김택용 기자 / mkweekly@gmail.com
자료 출처: US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