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국학교 미시간 협의회 주최

[앤아버=마이코리안] 김택용 기자 = 재미한국학교 미시간 협의회(회장: 오준석) 주최 한국의 날 축제가 9주년을 맞이해 7일 앤아버 미시간 대학교 이스트 홀에서 열렸다.
하유경 시카고 한국 교육원장은 축사에서 “미국 동포 자녀들의 한국내 인턴십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어를 나의 무기로 만들자. 한국어와 영어에 능숙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온다”고 전했다.
주제 강연에는 월스트리트 Brown Brothers Harriman에서 재무분석가겸 부사장으로 있는 신순규씨가 초청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약했던 그의 시력은 22번의 수술후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9살때무터 완전 맹인이 된다. 그는 맹인인 자신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 무엇이든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홀로서기위해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들이 자식을 기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부모없이 살아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성공적인 양육을 위해 부모와 자녀들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협력하는 방법으로 네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자녀들이 부모를 어떻게 생가하느냐를 아는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나치게 간섭한다면 독립적인 위치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력이 있느냐보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아는 능력, 가능성보다는 열정, 책임보다는 의미를 앞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23회 이야기 대회가 함께 열려 유년부, 초등, 중고등부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오후에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팽이놀이 등 전통놀이가 준비되었다. 분반 수업으로 사물놀이, 미술 공작, 주제 강사와의 대화, 미시간대 선배와의 대화 등도 열렸으며 솜씨 자랑시간에는 앤아버 대학촌 한글학교, 칼라마주 한국학교, 세종학교 등이 참가해 홀로 아리랑, 아름다운 세상, K Rise 등을 선보였다.
1992년 창립된 재미한국학교 미시간협의회는 미시간내 회원 학교간의 상호협력과 우대를 강화하고 교육의 질과 교사의 자질 향상 및 한국 학교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는 현재 오준석 회장, 김선미 부회장, 정지혜 총무, 이종환 재무, 한재범 홍보, 성윤아 감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타기 회장은 김선미 부회장으로 내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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