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라돈 (Radon) 이란?

라돈은 지구상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기체 상태의 방사성 동위 원소인데 색깔이나 냄새가 없어 오감으로 감지가 불가능하고 농도가 높은 경우에는 폐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동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물질로 미국 환경보호청(USEPA) 등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라돈에 심하게 노출될 경우 소아 백혈병과 폐암 발생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집이나 콘도를 구입을 할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라돈검사를 하고, 집안의 라돈 농도가 높은 경우에는 이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콘크리트, 시멘트, 벽돌 등의 건축자재와 주변 토양 등에서 발생된 라돈가스가 건물의 균열, 연결 부위, 혹은 배수관이나 전기, 가스관 등의 주변 틈을 통해서 실내로 유입되는데 많은 양이 지반의 토양으로 부터 방출된다고 한다.

별도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라돈을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다. 실내 공기를 자주 순환시키면 콘크리트에서 방출되는 라돈의 농도를 희석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984년 한 원자력 발전소의 기술자가 우연히 자기 집에 방사선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여 방사선 검출기를 거실에 설치를 하였는데 그 순간 방사선의 위험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어 원인을 알아보니 라돈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체 중에 가장 무거운 라돈의 이름은 유리관 속에서 액화되면 인광을 발하여 빛난다는 뜻의 라틴어 Nitere 를 따서 니톤( Niton) 이라 명명하다가 1923년 국제회의에서 라듐에서 태어났다는 뜻의 라돈(Radon) 이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한국은 세계 1위의 합판생산국으로서 동남 아시아로부터 다량의 원목을 수입했다. 당시 정부는 목재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의 부담 때문에 목재 소비의 절약을 강조하며, 목재를 콘크리트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꾸는 정책을 펴나갔다. 그때부터 거의 모든 건축 재료가 나무에서 콘크리트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봇대가 콘크리트로 바뀌기 시작하였고 철도 목침이 콘크리트로 교체되었으며 주거환경 역시 대부분 콘크리트 아파트로 대체됐다. 당시의 여파로 30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콘크리트 쇼크 충격에 빠져있다.

최근에는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한 실내 기후를 만들고자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이러한 장치들의 과도한 사용이 오염된 분진을 발생시켜 위장병, 설사, 생리불순, 두통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미국의 집들은 목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목재는 실내의 습도가 높으면 습기를 빨아들이고 습도가 너무 낮으면 자신이 가진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여 쾌적한 습도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집안 내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벌레 등 인간에 해로운 생물들의 번식도 막게 된다.

그리고 보면, 목재로 지어진 미국의 집들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내는 나무 뒤틀리는 소리를 불평하거나 불안해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콘크리트가 아님을 확인시켜 주니 그 안전함에 고마워 해야 할 것이다.

제공 : 최영기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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