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인간관계를 악화시킨다.

조지 갤럽의 통계에 따르면 보통 남자들은 한 주일에 6번 가량 화를 내고, 여자들은 3번 가량 화를 낸다고 한다. 남자들이 화를 낼 때는 여자들보다 폭력적이다. 그리고 그 화를 내는 장소는 집이 제일 많았다. 화를 다스리는 것은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은 술에 취해서 자기의 심복이며 친구인 장군을 죽였다. 알렉산더는 곧바로 애통하며 이렇게 외쳤다. “나는 세상을 정복했으나 내 자신을 정복하지 못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화를 다스리는 몇 가지 중요한 원리가 있다. 첫째로 결과를 미리 기억하는 것이다. 내가 화를 낸 후에 일어날 부정적인 결과를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행동하기 전에 심사숙고 하는 것이다. 충동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먼저 깊이 생각하는 것을 훈련해야 한다. 셋째로는 자신을 제어하는 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을 다스리는 훈련이다. 오늘은 먼저 결과를 미리 생각함으로 분노를 다스리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결과를 미리 생각하라
화가 일어나는 중에 화를 다스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번 화를 내기 시작하면 자제하기가 힘들다. 화를 다스리는 비결은 화내기 전에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미리 정해 놓는 것이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먼저 당신이 그것을 다스리지 못할 때 지불해야 할 대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화를 내면 여러 종류의 어려움과 감당하기 벅찬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 함이 많으니라”(잠 29:22)
성경은 화를 다스리지 못할 때 오는 손실을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다. 화내면 다투게 된다. 화내면 실수하게 된다. 화로 인해 어리석은 일을 하게 된다. 화내면 인간관계가 깨어진다. 당신이 화내는 것을 다른 사람이 싫어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당신은 다른 사람이 화내는 것이 좋은가? 그것이 싫은데 왜 당신은 화를 내는가. 서로 화를 내다보면 서로를 상관하지 않게 된다. 결과는 무관심이며 무관심의 결과는 분리다.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은 성경이 경고하는 큰 죄이다. 화내는 것이 인간관계를 질식 시킨다.
사람들은 자신의 분노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는 말로 미화한다. 그들은 “나는 화를 내지만 뒤끝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분노는 폭탄과 같아서 화를 내는 순간 이미 주변은 초토화된 것이다. “난 뒤끝이 없으니까. 잊어버려.”라는 말은 하지 말라. 그것은 무책임 한 말이다.
이스라엘에는 12지파가 있다. 이 12지파는 야곱을 통해서 기원 된 것이다. 야곱은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다. 바로 이때부터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이름이 기원했던 것을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알고 있다. 이 12지파는 야곱의 12아들로부터 기원한 것이다. 성경을 보면 이 12지파에 대한 야곱의 축복이 있고 모세의 축복이 있다. 대 제사장의 가운에는 열 두개의 보석이 박혀있다. 대제사장이 12지파를 가슴에 간직한다는 의미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큰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이 자기의 백성을 주님의 품 안에 품고 있다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런데 이 12지파 중에 잊혀진 지파가 있다. 야곱은 이 지파를 희한하게 축복했고 모세는 이 지파에 대해 아예 축복하지 않았다. 이 지파의 이름이 시므온 지파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창 49:5)
시므온 지파의 별명이 “잔해하는 기계”이다. 왠지 살벌하다. 이 별명에는 시므온 지파의 슬픈 운명이 예언되어 있다. 창세기 34장을 보면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는 장면이 나온다. 시므온이 들어서 목축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자기 동생이 강간을 당했다. 이때 시므온은 자기 누이의 원통함에 분을 내어 복수를 한다. 화가 치밀어서 세겜을 죽이고 성에 있는 모든 남자를 죽이고 그 성을 노략질했다. 자기 누이의 원통함은 가슴 아픈 일이다. 큰 상처였을 것이다. 그러나 시므온은 극렬히 화를 내며 잘못된 방법으로 분풀이를 했다. 이러한 시므온의 행동에 대해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과 그들의 집회에 참예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 이로다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교훈을 주고 있다. 화내는 것은 저주를 낳는다. 증오는 악순환을 낳는다. 시므온과 레위 지파는 이 저주대로 된다. 민수기의 인구통계를 보면 시므온 지파의 수는 오만 구천 삼백 명 이다. 세월이 흘러 민수기의 뒤를 보면 그들의 인구가 이만 이천 이백 명이 된다. 하나님은 분노의 감정에 사로잡힌 자들을 철저하게 외면하신다. 그들에게서 축복을 거두어 가셨다. 분노의 대가를 그 자신의 대뿐만 아니라 그 자녀의 대까지 거두게 하셨다. 가장 변두리에서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가장 큰 고난의 길을 면할 수 없었던 지파가 바로 시므온 지파였다. 그 고난은 그들이 쉽게 분내 하는 성품의 결과였다. 모세도 12지파를 축복한다. 신명기 33장은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시므온 지파에 대한 축복이 제외되어 있다. 시므온은 이름은 남아있지만 잊혀진 지파가 된 것이다.
당신이 화를 낸 후에 일어날 결과를 미리 생각하라. 잠언 29:22을 보면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 함이 많으니라”고 말씀한다.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킨다. 분노와 다툼은 범죄까지 이르게 된다.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지만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한다(잠 15:18). 화를 낸 후의 결과를 미리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 (잠 14:17)
쉽게 성을 내면 어리석은 일을 하게 된다는 말씀이다. 성을 낸 후의 결과는 결코 좋을 수 없다. 자신이 성이 나서 어리석은 일을 한 경험을 생각해 보라. 몇 년전, 가까운 목사님 한 분이 딸을 위해 손수 대패질을 하고 못질을 하여 작은 장식장을 만드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예수님도 목수 셨다는 생각을 하며 목사의 취미생활은 목수 일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는 먼저 책장을 만들어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나무를 자르고 망치질을 하는데 아이들이 주변에서 방해가 되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이 아빠를 도와준다고 난리다. 그러나 실상은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연장을 집어 든다. “그 연장을 가지고 놀면 다친다”라고 주의를 주며 말했지만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위험한 연장을 가지고 계속 놀고 있었다. 나는 “망치 갖고 놀면 손 다쳐!”라고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며 망치로 내 손을 쳤다.
화를 내면 실수를 하게 된다. 화를 내면 어리석은 일을 하게 된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화를 내면 언제나 지게 되어있다. 화를 내면 존경심을 잃게 된다. 화를 내면 건강을 잃게 된다. <Family>라는 잡지에서 “고함을 지르고 싶을 때”라는 주제로 9살에서 12살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아이들에게 두 가지의 질문을 했다. 첫째 질문은 ‘어머니의 어떤 점이 제일 좋은가?’ 라는 것이었고, 둘째 질문은 ‘어머니의 어떤 점이 제일 싫은가?’ 이었다. 처음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양했다. 그러나 어머니에 대하여 제일 싫어하는 점에 대해서는 대답이 일치가 되었는데 거의 대부분의 자녀들이 “어머니가 고함을 지를 때” 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고함을 지를 때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귀를 막고 싶다.”, “귀를 막았는데 더 소리를 지른다.” 등으로 답변했다.
왜 고함을 지르는가? 왜 화를 내는가? 왜 성질을 부리는가? 그 이유는 즉각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고함을 지르면 일단 아주 빠른 효과가 나타난다. 고함을 지르면 사람들이 두려워서 따르게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화를 냄으로 인간관계가 분리된다. 관계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화를 내기 전에 먼저 그 결과를 생각해 보라. 화를 내는 것은 항상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화를 멈추라. 이웃을 향해 화내지 말라. 당신이 계속 화를 낸다면 어느 순간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며 당신은 고립되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