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승원 목사의 재미있는 성경상식 (20) : 성경에 공룡이 있나요?

원시의 세계를 생각할 때 가장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짐승은 공룡이다. 현재 멸종된 이 공룡은 19세기에 거대한 몸집을 가졌음에 틀림없는 짐승의 화석이 발견된 이후 우리에게 알려졌고 많은 연구를 통해 그 종류 또한 다양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제 실물을 볼 수 없어서 그렇지 발견된 화석과 뼈를 통해 재구성된 공룡은 각양 만화와 영화, 장난감 등을 통해 익숙하게 우리 아이들 세계의 한 부분이 되어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공룡을 만드셨다는 기록이 왜 없나요?” 가끔 아이들이 하는 질문이다.

공룡(恐龍)의 라틴 학명(學名)은 ‘디노사우르’(dinosaur)로 19세기의 고생물학자 R. 오언이 ‘무서운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붙인 것인데 우리의 개념에는 ‘무서운 용’의 이미지와 더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공룡’으로 번역되었다. 이러한 후대의 발견과 그를 위한 명명(命名)이 있기 전에 현대의 언어로 번역이 된 성경이기에 ‘공룡’이란 용어가 사용되지는 않았으나 그와 유사하게 생긴 ‘크고 무서운 짐승’에 대한 언급이 있다. 그리고 크고 무섭게 생겼으며 강한 그 짐승은 물론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으로 되어 있다. 잘 나가다가 결국 자기가 잘못이 없고 의로운데 억울하게 고난을 당한다고 항변을 하는 욥에게 하나님께서 인간의 무지와 미미함을 지적하시면서 언급하는 피조물들이 욥기 40:15-41:34에 기록되어 있다. 히브리 원어에서 각기 ‘베헤못’(40:15-24)과 ‘리워야단’(41:1-34)이라 불린 짐승들이다.

묘사된 모양이 오늘날 생존하는 어떤 짐승과도 꼭 맞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별 수 없이 각각 우리가 알고 있는 거대하고 힘 있는 짐승들인 ‘하마’와 ‘악어’로 번역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을 깨달은 요즘의 새로운 번역 성경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원어를 그대로 음역하여 이 짐승들의 이름으로 삼고 있다(표준새번역과 개역개정을 참고할 것). 그러나 이들에게 꼭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짐승들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면 더 이상 하마나 악어가 아니라 공룡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욥기를 열고 해당 본문을 다시 자세히 읽어보라. 그렇다. 현재 멸종되었지만 공룡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만드셨다!

유승원 목사의 목회 칼럼

http://www.kpcmd.org/KPCMD2.0/bbs/board.php?bo_table=Pastor_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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