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미국 사회와 문화
미국인(Americans)
아마 미국에 오기 전에 이미 미국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 왔을 것이다. 그 중에는 좋은 이야기도 있었을 것이고, 나쁜 이야기들도 있었을 것이다. 또, 미국에 오기 전에 만났던 미국인들이나 영화 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부터 받은 인상에 의하여 미국인과 그들의 생활 방식에 대하여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사회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이므로 단순하게 몇 가지 단편적인 경험이나 편견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각 지역에 따라 그리고 도시와 농촌 지역간에도 다양한 차이가 있으며 사회적 계층간에도 큰 차이가 있다. 또 미국은 전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사회이므로, 이민자들의 고유한 문화와 가치관은 미국 사회에 다양성과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다음에 서술하는 특징들은 “전형적인 미국”이라고 간주되는 미국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개인주의(Individuality)
미국적인 특징을 들라면, 무엇보다도 먼저 미국인들은 자신을 독립적인 개인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꼽아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도 가족간의 관계가 중요하고 각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개인과 개인의 권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때로는 이러한 생각이 이기적인 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태도는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평등한 관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서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개인주의는 미국인들의 독립성 및 자립적 기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에서는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자기 일은 자기가 혼자 할 수 있어야 한다(stand on your own two feet)”이라고 가르치며 독립심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학생들은 학교와 전공을 스스로 정하며 직업을 선택하거나 결혼 그리고 그 밖의 여러 가지 문제 등 자신의 인생에 관한 것은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결정한다. 경우에 따라 이러한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유학생들은 미국의 학생들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미국적 개인주의의 또 다른 두 가지 특성은 정직과 솔직함이다. 미국인들에게는 개인적 명예나 “체면(saving face)” 보다 정직과 솔직함이 더욱 중요하다. 미국인들은 때때로 지나치게 솔직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고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대화에서도 여러분을 당황하게 하거나 논란의 소지가 많고 심지어 기분 나쁘게 만들 수 있는 사안이나 주제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인들은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때, 체면 치레보다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솔직한 태도를 중요시하므로, 미국인들은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제3자에게 중재하도록 부탁을 하기 보다는 서로 이견에 대하여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오해를 해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개인주의(individuality)”는 미국인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그것은 미국인들의 성격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옷을 입을 때나 사람들과 어울릴 때에도 편하게 하려고 하며 연령이나 사회적 신분에 큰 차이가 있는 사이에서도 서로 격의 없이 대한다.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서도 서로 격의 없이 이름을 불러 호칭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 일부 유학생들은 이와 같이 격식을 차리지 않는 태도를 버릇없다고 여기거나 심지어 무례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 문화의 일부일 뿐이다. 때로는 미국인들이 전통을 존중하고 심지어 전통에 대하여 향수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해진 사회적 규범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경쟁심(Competitiveness)
미국인들은 성취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미국인들은 서로 끊임없이 경쟁한다. 미국 사회에서는 어느 경우에나 선의의 경쟁이 벌어지고 또 냉정한 경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인들은 서로 짓궃게 농담을 하면서도 경쟁심이 발동하는 경우가 있다. 농담에서 서로 누가 더 빨리 그리고 재치 있게 받아 치는가 경쟁을 하는 경우이다. 물론 농담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방식이 미국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느껴지겠지만, 일부 유학생들에게는 잘난 체하는 것으로 비치고 못마땅한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다.
미국인들은 또한 스포츠나 사업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일에서도 점수나 기록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책이나 영화의 경우에도 품질로 평가하지 않고 얼마나 팔렸는가 또는 얼마나 수익을 올렸는가의 여부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 생활 역시 예외가 아니다. 대학에서도 학생의 성취도에 중점을 두고 학점과 평점(grade point average: GPA)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와 같이 미국인들이 경쟁심이 강한 것은 사실인 반면, 또 한편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팀워크와 협동 정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성공의 척도(Measuring Success)
경우에 따라 미국인들은 지나치게 물질주의적이고 성공만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미국 사회에서는 누가 얼마나 벌었는가, 어떤 거래에서 얼마의 수익을 올렸는가, 또는 얼마나 재산을 모았는가 등이 성공의 기준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생각은 미국 특유의 경쟁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달력에 어떠한 식으로든 자신의 시간 약속을 꼼꼼하게 적어 놓고, 그 일정에 맞추어 생활한다. 미국인들은 항상 약속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유학생들에게는 미국 학생들이 항상 서두는 것처럼 보이고 이것이 때로는 무례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 태도 덕분에 미국인들은 효율성이 높으며 철저하게 계획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의 정의에 동의하지 않는 미국인들도 많다. 그러한 사람들은 소박한 생활을 즐기며, 사회적인 성공보다는 자신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다른 많은 미국인들은 물질적으로도 성공한 가운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문화적, 정신적, 그리고 인간적 측면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아 간다.
사회적 관습(Social Customs)
인사(Greetings)
“How do you do,” “Good morning,” “Good afternoon,” “Good evening” 등은 격식을 갖춘 인사법이다. 보통은 격의 없이 “Hi” 또는 “Hello”라고 가볍게 인사한다.
상대방과 처음 만났을 경우, 남자들은 항상 악수를 한다. 여자들도 악수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헤어질 때는 보통 “Good-bye” 또는 간단하게 “Bye.”라고 한다. 그 밖의 비슷한 표현으로는 “Have a nice day,” “Nice to see you,” “See you later.” 등이 있다.
친한 친구 사이 이거나 가족들, 또는 연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만났을 때 포옹을 하고 경우에 따라 키스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종류의 인사는 서로 아주 잘 아는 사이 이거나 아주 가까운 사이에서만 한다.
사회적 관습은 지역에 따라 그리고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 간에 서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라.
호칭(Use of Names)
미국에서는 다른 나라들의 경우보다 격의 없이 이름을 부르는 것이 더 흔하다. 자신과 나이가 같거나 어린 사람에게는 처음부터 이름을 부르는 것이 거의 항상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다.
자기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나 교수, 또는 연장자들을 호칭할 때에는, 본인이 이름을 불러 달라고 따로 이야기하지 않는 한, “Mr.” 또는 “Ms.”라는 존칭을 그 사람의 성 앞에 붙여서 불러야 한다.
일부 미국 여성들은 “Miss” 또는 “Mrs.” 보다는 “Ms.” ( “mizz”로 발음) 로 불러주는 것을 선호한다.이는 기혼 및 미혼 여성에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호칭이며, 상대방의 결혼 여부를 모를 때 이용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이름에 “Mr.,” “Mrs.” “Miss” “Ms.”를 붙이지 않는다. 예를 들면, Larry Jones라는 사람을 부를 때는 “Mr. Jones” 라고 하지 “Mr. Larry.”라고 부르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별명을 부르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다. 별명으로 부르는 것이 선의에 의한 것이라면 상관없으며 때로는 호의와 애정의 표현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사람들과 만나면 망설이지 말고 상대방에게 어떻게 호칭을 해 주면 좋을지 물어보고 자기 자신도 어떻게 불러주기를 원하는 지를 말해 주는 것이 좋다. 솔직하게 대하는 것이 서로 소개하기 편하다.
친근함과 우정(Friendliness and Friendships)
미국인들은 친근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심지어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격의 없이 그리고 편하게 대하는 것이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 생활할 때에는 처음 보는 사람이 “Hi”라고 친근하게 인사해도 놀랄 필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친근함과 우정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어떠한 문화에서든지 우정을 쌓고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미국인들의 친구관계는 다른 문화권의 경우에서 보다 더 짧고 격의 없이 대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인들 중에는 진정한 친구는 일생에 오직 한 사람만 있고, 다른 친구들은 단순히 가까운 인간 관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태도는 아마 지역을 자주 옮겨 다니는 미국 생활의 특성과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미국인들의 성향과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미국인들은 친구관계를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직장 친구들(friends at work)”, “농구팀 친구들(friends on the basketball team)”, “가족 친구들(family friends)” 등으로 나누어 생각한다. 아래 내용은 그 밖에도 미국인들의 사회 생활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 중 일부이다.
미국인들은 자기가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나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친구(friends)”라고 부른다. 그러나, 친구관계도 친밀도에 따라 그 수준이 서로 다르다. 친구라고 부른다고 해서 항상 감정적으로도 가깝게 느끼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사람들을 만나면 “How are you?” 또는 “How are you doing?”이라고 묻는다. 이러한 인사는 실제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어서 묻는 것보다는 예의를 갖추기 위한 의례적인 인사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묻는 사람도 꼭 대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사를 건넨 사람과 정말 가까운 관계라면, 자신이 어떻게 지내는지 대답해 준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보통 “Fine, thank you. How are you?”라고 대답하면 된다. 상황이 썩 좋지 않은 경우에도 예의상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 좋다.
미국인들은 애정의 표현으로 상대방의 어깨에 손을 얹거나, 장난스럽게 상대방을 팔꿈치로 찌르거나, 격려의 표현으로 등을 두드리는 등 신체 접촉을 하면서 의사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만났을 때 포옹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친근한 제스처들은 일반적인 것이므로 건방지다거나 무례하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미국인들이 다른 문화권의 경우보다 신체접촉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서로 대화를 하거나 사교적인 모임에서는 비교적 거리를 멀리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람마다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눌 때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거리(comfort zone)”는 서로 다르다. 따라서, 미국인과 대화할 때에는 대화 도중에 상대방에게 다가갔을 때, 상대방이 약간 물러서더라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단순히 남녀간의 친구 사이로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외국인들은 이에 대해 놀랄 수가 있다. 이성간의 친구들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가거나, 식사를 함께 하거나, 콘서트나 그 밖의 다른 행사에 함께 가더라도 꼭 이성으로서 사귀는 것이 아닌 경우도 많다.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집에 초대하는 것을 좋아하며, 상대방이 초대에 응하면 기뻐한다. 그러한 초대를 받으면 여러분이 상대방을 나중에 초대할 수 없다고 해도 주저하거나 불편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 사람들 역시 여러분이 고국에서 떨어져서 유학생활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캠퍼스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친구들을 사귀는 좋은 방법이다. 대학마다 다양한 단체, 위원회, 스포츠 클럽, 학술 단체, 종교그룹, 기타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단체들을 가지고 있다.
다른 모든 문화권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좋은 친구들을 사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평생 지속될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은 이동과 변화가 많은 지극히 활동적인 사회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항상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와 같이 바쁜 분위기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보기에 따라서는 미국인들이 너무 직선적이거나 성격이 급해 보일 수도 있다. 미국인들은 단지 여러분에 대하여 최대한 빨리 알고 싶어하고 그 다음에는 다른 일에 신경을 쓰고 싶어하는 것 뿐이다. 때로는 만나서 얼마 되지 않아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는 매우 사적인 질문들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여러분에 대하여 관심과 호기심이 있어서 단도직입적으로 알고 싶은 것을 묻는 것일 뿐이므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혹시라도 미국인들의 행동 방식에 대해 이해를 못하거나, 어떨 때 미국인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는지 알고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미국인들은 대부분 외국인들이 미국 사회와 그 밖에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성심 성의껏 설명해준다. 아마 여러분들이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로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려고 할 것이다. 미국인들은 대화를 하다가 중간에 이야기가 끊겨서 침묵이 흐르는 상태를 아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아무 말없이 있는 것 보다는 차라리 날씨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가장 최근의 스포츠 경기 기록에 대해서 화제를 돌려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반면에 미국인들은 미국과 직접적으로는 관계 있을 경우 이외에는 세계 지리나 국제시사 문제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미국은 지리적으로 다른 많은 나라들과 워낙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부 미국인들은 세계의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친목을 위한 초대(Social Invitations)
미국인들은 대단히 예의 바른 사람들이다. 대화에서도 그러한 면이 자주 나타난다. 미국인들은 보통 대화를 끝낼 때 “언제 한번 만나자(Let’s get together sometime),” “기회가 되면 한번 찾아 와라(Come by for a visit when you have a chance),” 또는 “나중에 커피 한잔 하자(Let’s meet for coffee)” 등의 말을 한다. 그러나, 그러한 초대는 대개 인사 차원에서 하는 말이다. 시간과 장소를 분명하게 정하지 않는 한, 약속을 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초대를 수락했을 경우나 만날 약속이 정해진 경우에는 미국인들은 대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초대를 수락해 놓고 나타나지 않거나 10분 내지 20분 이상 늦는 것은 예의에 벗어난 행위이다. 미국인들은 시간관념이 철저한 경향이 있다. 약속을 취소해야 하거나, 정시에 도착할 수 없을 경우에는 반드시 초대를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약속을 취소하거나 변경해야 한다.
파티나 식사에 참석해 달라는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는 그 날의 행사가 격식을 차리는 행사인지 그렇지 않은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의상이 중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집으로 정식으로 초대 받은 경우에는 집주인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선물로는 보통 와인 한 병이나 초콜릿 한 박스, 아니면 꽃이 일반적이다. 친구들 사이에 방문할 때에는 구태여 선물을 가지고 갈 필요는 없다.
초대 받았던 집을 나올 때는 집주인에게 감사하는 인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 날 고맙다는 쪽지(thank you note)를 보내거나 전화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데이트와 이성관계(Dating and Relationships)
많은 유학생들에게 미국식 데이트와 이성 관계는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들 중 하나일 수 있다. 다른 문화권들에서와 달리 미국 문화에서는 연애 관계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인정 되는 행동 방식이 없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음의 일반적인 사항들을 따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일반적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대우하며, 격의 없이 편하게 대하는 것이 보통이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솔직하게 대한다.
전통적으로, 데이트는 남성이 여성에게 신청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여성이 남성에게 신청하는 것도 무방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데이트 경비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고, 분담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이 돈을 내겠다고 제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성이 일부 부담을 하는 것도 좋다.
미국에서는 데이트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좀 더 잘 알고 싶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트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트 상대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적인 행동을 하려고 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범죄행위이기도 하다.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강요에 의하여 할 필요는 없다.
동성애 관계는 미국에서 보편적인 것은 아니지만 흔히 있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게이(동성애 남성)나 레즈비언(동성애 여성)들에 대하여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을 차별하거나 그들에 대한 경멸적인 언사를 하는 것은 보통 용납되지 않는다. 만약 여러분이 동성애자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미국 도시들과 일부 대학교 캠퍼스에서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체나 신문과 잡지 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이 동성애자가 아닌데, 동성인 다른 사람이 동성애적 관심을 표현하는 경우에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정중하게 거절하면 된다.
상황마다 모두 다르다는 점과 항상 상대방의 기준, 가치관, 감수성 등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에는 HIV, AIDS, 그리고 그 밖의 성병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항상 그러한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나는 미국에서 MBA 학생이었고, 대학교의 남녀공용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말을 걸면, 이성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며칠 동안, 많은 여성들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나는 같은 기숙사에 있는 일부 여학생들이 나에게 이성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의 경우처럼, 호감에 대하여 보답하는 차원에서 나는 그 여학생들에게 꽃을 사다 주거나 작은 선물들을 주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던 바로 그 여학생들이 이제 나와 함께 있는 것을 불편해 한다는 인상을 받고 놀랐다. 한 명은 상당히 기분이 상해서 더 이상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결국, 나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알고 싶어서 우리 층 담당 사감에게 이야기를 했고, 그는 미국에서 여성과 남성이 보통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의 말을 듣고 내가 무언가를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 여학생들과의 대화를 오해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알고 상당히 마음이 가벼워졌다. 어쨌든 미국에 있는 동안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순수한 친구 관계로 여러 여자들과 만날 수 있었고, 그 친구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 나우마, 토고 유학생
개인 위생(Personal Hygiene)
모든 문화권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인위생에 관한 기준이 있다. 그러므로 미국에 오는 외국인들은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위생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어떤 외국인들에게는 미국의 기준이 지나치고 부자연스러우며, 심지어 모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하면 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미국에서 통용되는 관례를 따르는 것이 좋다. 때에 따라서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음 내용은 위생에 관하여 몇 가지 알아 두어야 할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몸에서 나는 냄새, 예를 들어 땀 냄새나 입 냄새 등을 아주 싫어한다. 미국인들은 몸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보통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비누로 몸을 씻으며, 적어도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정도는 치약으로 이를 닦는다. 또, 땀 냄새를 없애기 위하여 겨드랑이 땀 냄새 제거제를 사용하며, 머리를 자주 감는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다른 사람에게 상쾌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향수, 콜론(cologne), 구강세정제(mouthwash), 그 밖의 각종 방향제들을 사용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다른 사람이 방향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은 싫어한다. “너무 많이”라고 할 때에는 1내지 2미터 밖에서도 냄새가 식별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모두는 아니지만, 대다수 미국 여성들은 겨드랑이와 종아리의 털을 깎아낸다. 또, 얼굴에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화장한다. 어느 정도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한가 하는 여부는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일부 여성들은 신체의 털을 깎거나, 화장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 것들은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이다.
옷에 몸에서 나는 냄새가 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땀 냄새가 나는 옷은 반드시 세탁을 하고 나서 다시 입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화장품, 향수, 콜론 등은 사회 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및 각종 오락 거리(Sports, Recreation and Entertainment)
미국에서는 매우 다양한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및 각종 오락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대도시와 중소 도시 모두 수 많은 실내 및 실외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교가 있는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시나 타운에는 각종 구기 종목이나 조깅을 즐길 수 있는 운동 시설들이 있으며 그 밖의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스포츠와 활동(Sports and activities)
스포츠는 미국의 경제와 문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 어느 곳을 가든지 거의 모든 스포츠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야구, 미식축구, 농구, 하키이다. 일반적인 축구(미국에서는 soccer라고 함)는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도 아주 인기 있는 종목이지만, 프로 스포츠로서는 아직 많은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럭비와 크리켓도 대학 교내 스포츠로서 인기가 높다.
레크리에이션과 각종 오락 거리(Recreation and Entertainment)
이와 같은 구기 종목에 관심이 적은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화산업을 가지고 있다. 대학교가 있는 타운이나 도시들에는 대개 영화관이 있다. 입장권의 가격은 보통 2달러에서 15달러이다. 가격은 지역에 따라 그리고 영화가 개봉된 지 얼마나 되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의 대학교들은 학생들을 위해 학교 내에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대학들에서는 코메디언, 뮤지컬 극단, 연극단, 초청연사, 배우, 작가, 시인, 극작가, 스턴트 팀, 심지어 이동 마사지요법 클리닉까지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적극적인 사회적 활동(An Active Social Life)
미국의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교수들도 학생들이 학업으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휴식할 시간도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미국의 대학생들은 타 대학과 경기를 하거나 자신들의 대학 내에서 수 많은 교내 스포츠 경기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 체육관이나 공원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 스포츠 리그를 조직할 수도 있으며, 지역 사회와 주변 환경을 즐길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기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은 항상 학생들이 무엇인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함께 적극적이고 활기찬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