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가족의 건강은 화목한 가정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과중한 업무로 각종 성인병에 쉽게 노출되는 남편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는 것 또한 주부들의 큰 역할이 아닐까 싶다. 이런저런 증상이 있을 때 마다 남편의 등을 떠밀며 검진 받을 것을 권하지만 근무시간을 쪼개야 하고 또 닥터오피스에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참지 못해서라도 병원을 찾게 하기 힘들다. 그러나 때때로 시기를 놓쳐 더 큰 병으로 진전되는 일도 있으므로 아무리 작은 증상이라도 그냥 지나쳐 버려서는 안 된다. 과연 어떤 땐 꼭 의사를 찾게 해야 하는지 몇 가지 간과하기 쉬운 증상들을 예로 들어 보았다. * 무시하기 쉬운 작은 증상들
가려움증
가려움증은 일반적으로 앨러지로 인한 흔한 증상으로 단정해 버리기 쉽다. 그러나 오버더 카운터에서 구입한 크림 등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갑상선 이상이나 각종 악성종양으로 인한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현기증
현기증이나 어지럼증 등은 대부분 내이질환(귀속의 기타 장애)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역시 뇌졸중이나 뇌경색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복부의 스트레치 마크
대부분 갑작스런 체증의 증가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스트레치 마크 색깔이 붉은 보랏빛을 띨 때는 쿠싱증후군 등 뇌분비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체중 감소
갑작스런 식욕 저하로 인한 체중 감소는 심각한 병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잦은 피로감과 건망증
이러한 증상은 노화의 한 증상으로 생각해 버리기 쉽지만 비타민의 결핍이나 갑상선 활동부진으로 일어나는 증상일 수도 있다.
* 지나쳐서는 안 되는 6가지 증상들
작은 증상들이 있을 때 마다 매번 의사를 찾아 갈 수는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은 증상들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의 6가지 증상 중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을 땐 반드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1. 전에 없던 증상이 갑자기 찾아온 경우
2. 같은 증상이 일주일에서 이주일 동안 계속되는 경우
3. 오버더 카운터에서 구입한 약으로 호전되지 않은 경우
4. 점진적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5.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있는 경우
6. 이전의 증상이 악화되는 듯 한 느낌이 들 경우
* 30-40대 남자라면 꼭 점검해 봐야 할 것
1.지방간
간질환의 신호탄격인 지방간은 한국 중년남성의 절반 가까이에 나타난다고 한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거나 비만, 당뇨가 있는 경우 더욱 의심해 봐야 한다.
증세로는 쉽게 피로하고 무력해 지며 식욕부진 및 잇몸출혈, 코피 등이 자주 난다. 또한 간의 복통과 우측 상복부가 불편하며 지속적으로 미열을 느낀다.
2.고혈압
한국인의 30세 이상의 1/3, 50대 이후의 절반가량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고혈압은 심장과 동맥에 부담을 줌으로써 신장 같은 미세한 조직에 손상을 주고 심장발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증세로는 얼굴이 붉고 뒷골이 당기며 두통이 있다. 시력이 떨어지며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3. 동맥경화
동맥벽에 지방질이 쌓여 동맥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 있는 동맥이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졸중, 심장발작, 다리순환장애의 주요 원인이 된다.
증세로는 발뒤꿈치의 아킬레스건이 두꺼워지며 뒷골이 당기며 현기증이 난다. 걸을 때 다리가 저린 듯 한 느낌이 난다.
4.당뇨병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의 하나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잘 안되거나 혹은 분비가 되더라도 세포에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여 몸 안의 탄수화물 대사에 장애가 생기는 병을 말한다. 혈액 내 포도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식사요법, 약물요법 등이 필요하다.
증세로는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고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픈 것 같다. 소변에 사라지지 않는 거품이 자주 생기고 눈이 뻑뻑하고 시력이 떨어진다. 또한 피로가 가중되고 체중이 점점 줄게 된다.
계속되는 피로의 누적으로 지친 남편의 얼굴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면 지금 현재의 건강상태부터 체크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거나 술, 담배를 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신경을 써서 큰 병으로 진전되는 일이 없도록 챙겨야 하는 것도 아내의 몫이 아닐까 싶다.
Copyright ⓒ 미시간코리안스닷컴(http://www.michigankorean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