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지구 살리는 선택! 에코 라이프로 살아가기(1) – 생활 속 지혜

1. 양치할 때 컵 사용
하루에 두세 번 하는 양치질. 컵 없이 수도에서 흐르는 물을 손으로 받아 양치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양치하는 동안에 수돗물을 계속 틀어놓고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한번은 세면기 배수구를 막은 채로 양치를 한 적이 있는데 양치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물이 세면기에서 몇 번이나 넘쳐흘렀다.

컵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단지 익숙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치약과 칫솔을 챙기는 것도 귀찮은데 컵까지 챙길 여유가 없다. 게다가 욕실에 있는 컵은 조금만 지나도 물이끼가 끼거나 더러워졌다. 매번 깨끗이 닦아 쓰기도 귀찮다. 컵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컵을 따로 두고 사용하지 않고 물컵으로 썼던 컵을 욕실로 가지고 들어가는 거다. 어차피 설거지통에 들어갈 컵이라 치약 조금 묻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처음에는 조금 귀찮았다. 양치 컵이 아닌 유리나 사기 컵이라 무게도 무거웠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보통 사이즈 머그 두 잔 분량의 물이면 양치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흐르는 물로 양치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소 1/4의 양인 듯했다. 물 절약에 대한 눈썰미가 생기고 나니 이번에는 세수할 때 사용하는 물의 양도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숫대야를 사용하거나 세면기에 물을 받아서 사용한다면 훨씬 暄璿?수 있을 것 같다. 단 그 크기가 크지 않고 아담하다면 더 좋을 것이다.

2. 음식물 쓰레기 남기지 않기
음식 욕심이 많은 나는 반찬을 수북이 담아주는 음식점을 특히 좋아한다. 왠지 조금씩 주는 음식점은 가짓수가 더 많아도 공허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수북이 담아주고 남은 음식은 어떻게 할까? 다 버려진다면 엄청난 쓰레기가 될 테고, 재활용한다면? 그건 상상하기도 싫은 이야기다.

그러니 반찬 양이 좀 많다 싶으면 미리 “이 반찬 반만 덜어주세요”라고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나는 “이 반찬 좀 더 주실래요?”에 익숙하지, “덜어주세요”라는 말은 차마 나오지 않았다. 자구책으로 밥을 먹고 난 뒤 남은 반찬을 가능한 한 다먹어서 최대한 남지 않도록 했다. 미역줄기, 달걀말이, 김, 멸치, 생선구이 등은 밥 없이 먹어도 좋으나 너무 짜거나 매운 반찬은 그냥 먹는 게 불가능했다.

카페테리아 같은 음식점이나 구내식당같이 자신이 원하는 양을 덜어 먹는 경우에는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의 수련이 필요하다. 내가 즐겨 가는 회사 내 구내식당에서 나는 늘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데도 먹는 양을 넘치게 푸곤 했다.

특히 괴로운 것은 잔반 처리통에 남은 음식을 넣을 때다. 수북이 쌓인 잔반에 내 잔반까지 얹을 때면 음식 욕심 하나 조절하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곤 했다. 반찬을 퍼 담기 전에 냉정히 생각하자. ‘나는 원래 김치를 먹지 않아’ ‘그럼 퍼 담지 않으면 되잖아’ ‘먹을 수도 있지?’ 반찬 앞에서 나는 늘 나와의 싸움에 시달린다.

출처 : 자료제공 : 레이디경향[http://lady.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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