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여권 사용에 대한 규정이 많이 바뀌었다. 따라서 여행, 특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변경된 규정을 잘 이해해 낭패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 다음은 LA타임스가 정리한 바뀐 여권 규정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미국을 떠날 경우 여권이 필요한가?
일반적으로 답은 ‘예’다. 캐나다나 멕시코 캐리비안 버뮤다 등을 육로나 배를 이용할 경우에는 사진이 첨부된 ID와 출생증명서와 같은 시민권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만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는 이보다 더 간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멕시코를 차로 여행할 경우에는 운전면허증이나 사진이 첨부된 ID만으로 체크 포인트를 통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필요한 것이 있는가?
여행을 하려는 국가에 따라 비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할 국가의 대사관이나 영사관 등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권은 어디서 발급받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 http://www.travel. state.gov 를 방문 ‘Passports for U.S. Citizens’ 항목을 클릭해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그대로 실행하면 된다. 지난 주에 여권 발급 수수료가 성인은 100달러 16세이하 어린이는 85달러로 인상됐다. 여권 갱신에는 75달러가 들어간다.
▷언제 여권을 신청해야 하나?
가능한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국무부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여권 신청에서 발급까지는 4~6주가 소요된다. 그러나 지난 해의 경우 여권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수개월을
기다리는 사태까지 발생한 적이 있어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비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필히 여유롭게 여권을 신청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다.
▷여권 만기가 4개월 남아있다. 여행할 수 있는가?
여행을 하려는 국가에 따라 다르다. 일부 국가의 경우 여권 만기까지 적어도 6개월이상 남은 여권을 요구하고 있다.
▷여권에 빈 공간이 한 페이지밖에 남지 않았다. 괜찮은지?
마찬가지로 어떤 국가를 여행하느냐에 달려있다. 국무부에 따르면 일부 국가는 비자 스템프를 위해 2~4장의 여백 페이지를 요구하고 있고 일부 항공사는 탑승을 거부하고 있기도하다. 여권에 여백 페이지를 첨부하는 것은 무료며 인터넷 http://www.travel.state. gov에서 ‘Passport Information’ 항목 ‘Fre-quently Requested Information’ 내용에서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국경 정책이 최근 변경됐는가?
그렇다. 최근 정부는 시민권자가 육로나 해상을 통해 입국할 때 구두로 시민권자임을 밝힐 수 있다는 관련 규정을 폐지했다. 따라서 이제는 시민권자도 운전면허증과 같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외에 출생증명서나 시민권자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8세 미만의 경우는 출생증명서만 필요하며 여권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함이 없을 수 있다. 여권은 육로나 해상으로 입국할 때 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통해 입국할 때는 항상 제출해야 한다.
▷다른 변경사항은 없는가?
2009년 6월까지 미국인들은 육로로 캐나다나 멕시코로 여행할 때도 여권이나 특별히 인증된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권발급 비용의 절반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패스포드 카드가 있다. 이는 올 봄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travel.state.gov 나 국무부 웹사이트인 http://www.dhs.gov 에서 얻을 수 있다.
▷왜 국경을 이용하기 더 어려워지는가?
모든 국가는 자체적인 입국 절차를 갖고있다. 특히 미국은 이처럼 여행객들에게 여권을 소지토록 이전보다 더 요구하고 있고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비즈니스 여행이나 관광을 저해할 수 있다는 반발도 하고있다. 또 이같은 변화는 지난 해 여권 신청자들을 몰리게하면서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정부당국의 정책은 더욱 더 타이트하게 가고있다. 따라서 국경을 이용할 때 따른 변경사항을 매번 확인하기 싫다면 여권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전자여권에 내장되는 컴퓨터 칩은 무엇인가?
국무부는 전자여권의 칩에는 사진뿐아니라 이름 성별 출생지와 여권번호 발급지 만기 등의 내용을 담게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국경에서 이같은 여권을 판독기계에 댈 경우 기계가 쉽게 판독할 수 있다.
▷이같은 컴퓨터 칩이 보안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가?
정부나 많은 민간 보안단체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칩이 4인치 거리에서만 읽을 수 있고 여권을 열지 않았을 경우에는 전혀 읽혀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다른 전문가들은 칩이 복사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훔쳐 그사람의 행적을 파악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얼마까지 세금을 물지않고 물품을 갖고 입국할 수 있나?
대부분의 경우 800달러가 상한선이다. 그러나 목적지에 따라 상한선이 다르며 예외 규정도 많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조앤 신 객원기자 / 중앙일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