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 전역 센서스 인구조사 참여율, 평균 34%

– 노스 데이코타 주 47%로 1위, 챔프 빌리지는 참여율 1위 도시

미국 전역의 2010년 센서스 인구조사 참여율이 3월 29일 현재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 가장 센서스 참여율이 높은 주는 47%로 노스 데이코타 주로 나타났으며, 45%로 몬타나주와 사우스 데이코타 주가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는 미네소타 주이며 4위는 아이오와 주가 뒤를 이었다.

센서스 참여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는 80%를 기록한 미주리 주 챔프 빌리지(Champ village)인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77% 네브라스카 주 숄즈 빌리지(Sholes village), 3위는 75% 아이오와 주 에프워스 시티(Epworth city)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는 아직 가장 참여율이 높은 도시 순위에 선정되지 못했으며, 센서스국 웹사이트에는 몬타나, 워밍, 노스/사우스 데이코타, 네브라스카, 미네소타, 아이오와, 위스콘신 주들만 평균 45% 이상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기록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주들은 평균 21%~40%를 기록하고 있다.

센서스국은 지난 3월 중순부터 미 전역 1억 2,000여 가구에 2010년 센서스 설문지를 발송했다. 센서스국은 “만약 미국 내 인구 전체가 100% 센서스 설문지를 반송할 경우, 1.5 빌리언 달러(약 1조 7천억 원)를 절약하게 된다”며 설문지 반송에 모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미 전역 각 가정으로 발송된 센서스 설문지가 4월 말까지 센서스국으로 반송되지 않을 경우, 센서스 요원이 직접적으로 가정을 방문한다. 센서스 요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할 경우 한 가정당 약70불이 소비되며, 설문지 반송율 1%가 증가되면 약 8,500만 달러가 절약된다.

각 기관단체들도 센서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센서스국에서는 웹사이트에 최근 인구조사에 대한 안내를 한국어로 제작, 센서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비디오에는 4월 1일을 기준으로 하여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인구를 조사하는 것이며 설문지에 작성된 모든 정보는 철저하게 보호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설문지내 10가지 질문내용이 무엇인지 상세히 안내해주고 있다.

민족학교 윤희주 프로그램 디렉터는 “일부 한인들 중 센서스에 대한 오해 혹은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경우 센서스 설문지를 버리는 경우가 있다”며 “영어에 불편함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충분히 쉽게 작성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족학교에서는 대부분 학생들로 구성된 약3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주말마다 LA 한인 타운 내 가정들을 직접 방문에 센서스 설문지 작성을 돕고 있다.

아태법률센터는 ‘필인아우어퓨쳐(www.fillinourfuture.org)’웹사이트를 최근 개설해 아시아 태평양계 시민들의 센서스 참여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웹사이트에는 각 주에 해당하는 센서스 안내 브로셔, 자주 묻는 질문내용, 언어보조 가이드 등 모든 센서스 기본정보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재일 기자 [ jaeil@chdaily.com ]

한인, 센서스 참여 저조 ‘비상’

한인밀집 뉴욕 플러싱 25%미만 참여
NYT “영어장벽에 불체적발 두려워해”

매 10년 단위로 실시되는 연방정부의 인구 센서스에 미주 한인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참여 독려 운동을 전개해온 한인 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센서스는 연방 의석수를 확정하고 지역예산을 할당하는 미국 정부의 가장 기본적 사업이다. 인종별 인구 집계에 따라 해당 인구 밀집지역 공공기관의 언어 서비스가 추가 되거나 배제되는 등 인종 커뮤니티에 대한 수혜 여부도 이 집계를 통해 결정된다. 그러나 1차 우편 인구조사가 마감되는 1일 현재 한인 밀집 지역인 뉴욕주 플러싱의 경우 25% 미만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평균인 52%와 뉴욕시 평균인 31%에 크게 못미친다. 뉴저지주 팰리사이드팍의 참여율 역시 34% 정도다.

이에 따라 2010 인구조사 뉴욕.뉴저지 한인추진위원회는 지난 31일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를 촉구하는 대동포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한국과 중국 중심의 아시아계 커뮤니티 단체인 `민권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인 1명, 중국인 1명 등 2인 1조로 플러싱 일대 주택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면서 이 지역에 사는 아시아인들이 영어를 몰라 응답을 하지 못하거나 불법 체류자가 많기 때문에 참여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구조사국의 정보는 정부의 다른 기관과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자원봉사자들이 설명하지만, 불법 체류자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에 겁을 먹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은 “2000년 당시보다 소수 민족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 정부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불법 체류자들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참여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구조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루비나 카니는 “도서관에 있는 여자가 더 많은 사람들이 조사에 응하면 우리 도시에 더 많은 돈이 들어오게 돼 대중교통이 편리해 진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정부가 교통편을 줄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인구 조사는 1차 우편 마감 이후, 응답하지 않은 가정들에 대해 2차 우편 조사가 실시되고, 그래도 응답이 없는 경우에는 인구조사국 요원들이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형태로 오는 7월말까지 진행된다.

기사제공: 아틀란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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