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세종학교 예술제 열고 종업식도 가져

28년간 봉사하던 김선미 교장 타주 이사 관계로 사임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디트로이트 세종학교(교장 김선미)는 지난 5월 17일 <세종예술제>를 개최했다. 세종학교 학생들은 일 년 간 배운 내용들을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내빈들을 모시고 무대 위에서 선보였다.

4살 반 학생들의 귀여운 율동과 함께 한국의 동요들을 부르는 모습은 모든 관객들의 웃음과 함께치열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모습을 자아냈다. 초, 중등, 고등부를 비롯한 학생들은 아름다운 한국의 동요들을 선보이며 세종학교에서 일 년 동안 배운 솜씨를 뽐냈다. 또한 합창과 더불어 리코더 합주가 더해졌으며 사물놀이와 난타를 통한 한국 전통 가락을 훌륭히 연주해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학생들은 태권도 품새를 보여주기도 했으며 한국의 K-Pop음악에 맞춘 멋진 K-Pop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신입반 학생들은 시 낭송을 통해 한국어 실력의 놀라운 발전을 뽐내었으며 아름다운 한국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 밖에도 세종학교의 학생 클럽인 세종 K-Rise에서는 놀라운 댄스 솜씨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미술시간을 통해 만든 여러 작품을 이용한 전시도 이뤄져 세종학교의 한국어만 아닌 다양한 한국의 정체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의 전당임을 보여준 귀한 무대였다.

5월 31일에는 2024-25학년도 종, 졸업식이 성대히 열렸다. 유치반 학생들의 노란색 졸업 가운을 입은 의젓한 모습과 초, 중고등을 졸업하는 자랑스러운 학생들의 졸업식이 있었으며 고등부 졸업생인 윤지환 학생은 4살부터 다닌 세종학교에 대한 졸업사를 통해 앞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꿈을 키우게 되었음을 말해 세종학교가 인재 양성의 중요한 교육기관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또한 개근상 수상자들의 시상과 함께 10년 가까이 근무한 박진희 선생님에게 드리는 감사장 수여가 있었다.

이어서 가진 세종장터에서는 학생들이 일 년간 수고한 대가로 받은 세종머니를 가지고 한국으로부터 공수해 온 풍성한 상품을 구입하여 기뻐했으며 설민석 강사의 책과 독도 재단과 직지 재단등의 다양한 무료 물품들도 챙겨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종, 졸업식은 지난 28년간 세종학교를 위해 봉사해 온 세종학교 9대 교장인 김선미 교장의 마지막 공식적인 행사로 다음 학년도부터 10대 교장으로 박현우 선생님을 임명하는 순서도 가졌다.

김선미 교장은 “지난 28년간 세종학교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거의 20년을 아침에 학교에 제일 먼저 도착해 문을 열고 제일 늦게 모두가 떠난 뒤 문을 닫고 나오는 생활이 정말 보람된 삶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타지에 가서도 항상 세종학교를 아끼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이 특별함을 알기를 바라며 모두를 사랑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김선미 교장은 임기 중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으며 교장 임기중 디트로이트 세종학교가 한국 정부로부터 <대통령상>을 받도록 하였으며 <세종 골든벨>, <세종 전통 장터>, <세종코리안 스펠링 비>, <세종 역사문화캠프>등을 시작 실시하였고 다양한 학생 클럽을 만들기를 장려해 학생들의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다.

새로이 세종학교의 10대 교장으로 임명된 박현우 선생님은 세종학교에서 오래 한국어 담당과 음악 선생님으로 근무해 왔으며 젊은 세대로의 교체를 통해 세종학교의 미래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세종학교가 2025 학년도 종업식 및 졸업식을 가졌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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