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아시안 축제 화려했다

– 한인계 미동 씨 회장으로 역할 완수, 한인사회도 참여

아시안 상공인협회가 지난 5월 2일 아시안의 달 5월을 축하하는 축제를 개최했다.

매년 디어본에 위치한 Ford Community &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미시간에 거주하는 아시안 미국인들의 화합을 기념하고 단결된 역량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정착해 가고 있다.

약 6년전 아시안들의 힘과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아시안미국인협회(CAPA: Council of Asian Pacific American)는 아시안적인 문화와 인권 문제해결 및 사회적인 이슈를 규합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일년에 한 번씩 각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아시안 국가들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쇼를 개최함으로써 아시안 후세들과 미국인들에게 아시안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혜숙 전 회장에 이어 한국계로서는 두번째로 회장직을 맡은 미동씨는 치밀한 준비성과 책임있는 조직성을 발휘해 일년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를 훌륭하게 치러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한국계가 회장직을 맡고 있고 김영호 전 문화회관 회장이 이사직을 맡고있는 탓에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적극적인 호응을 보여주었다. 매년 한국 문화를 소개할 예술가가 부족하여 전전긍긍하던 한인사회는 올해 미시간문화회관 소속 전통 무용팀 덕분에 체면유지를 할 수 있었다.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무용단은 총 4번 무대에 등장하여 칼춤과 사물놀이 등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올해의 행사에 한국에서 초청될 예정이었던 국악팀은 사정상 취소되어 참가하지 못했다.

역시 인상적인 규모와 크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중국 커뮤니티였다. 어린이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거의 백여명이 참가하여 다양하게 준비된 쇼를 보여주어 중국의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인도 커뮤니티와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대표하는 예술단들도 참가했으며 일본 전통 무용단은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타국들과 색다른 톤의 문화를 소개했다.

Spledor of the East 라고 명명되어 매년 열리는 이 쇼는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시간 지역에 뿌리 내리고 있는 각 커뮤니티의 저력을 보여주고있다. 자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를 간접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해 빈곤한 문화적 재원에 허덕이고 있는 미시간 한인사회의 단면이 드 러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민족적 자긍심을 부르짖으면서도 기회가 있을 때 대외적으로 그것을 충분히 보여줄 역량은 아직도 부족한 상태이다. 그나마 문화회관이 없었다면 그 상황은 더욱 심각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다.

아직도 먹고사는 일에 온힘을 쏟는데 머물러 있는 우리의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다. 문화 전수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는 뜻있는 독지가들이 더 많이 나와 후세들과 미국인들에게 정말로 떳떳한 자긍심을 전달해 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겠다.

김택용 기자/michigankorea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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