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성탄 성가 합창제에서, 상공협, 미용협이 조성한 장학금 전달
제 19회 성탄 성가 합창제에서 미시간 상공인협회와 미용재료상협회는 올해로 3년째 만 달러의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디트로이트 시장이 선발한 10명의 대학생들과 펠로우쉽 채플이 선발한 5명의 대학생에게 만 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이번 합창제에는 특히 켄 카크럴 디트로이트 시장이 격려차 아내 및 자녀들과 함께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주간미시간/미시간교차로에 의해 초청된 켄 카크럴 디트로이트 시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디트로이트 시정부가 한인사회를 향해 문을 닫아왔다면 내 임기동안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디트로이트와 미시간 한인사회, 더나아가 한국과 가까워지는 기회들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기회가 닿으면 한국을 방문해 서로가 상생하는 관계를 도모하겠다”고 말하고 “미시간 한인사회가 그동안 보여준 디트로이트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디트로이트에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들이 만약 부당한 일을 겪고 있거나 풀어야 할 문제점이 있다면 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뒤늦게 참석한 윈델 앤쏘니 펠로우쉽 채플 담임목사(NAACP 디트로이트 지회장)도 인사말에서 지난 3년간 보여준 한인들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전하고 합창제를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사회와 한인사회가 서로 더 알아가는 또 다른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서로 왕래하며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콰미 킬패트릭 전 시장의 절대적인 후원자였던 윈델 앤쏘니 목사는 이날 다른 행사와 겹치면서 합창제에 얼굴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디트로이트 시장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중에 들러 환영사를 전했다. 전 시장 파면후 불편했던 관계였던 디트로이트 정계의 두 지도자가 한인 사회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회동하는 기회가 되었다. 순조로운 디트로이트 정국 전개를 위해 서로가 필요한 사이인 디트로이트 시장과 유색인종 인권단체인 NAACP간의 긴장감이 풀리는 시발점이 된 것이다.
특별 장학금 수여식 진행을 맡은 주간미시간/미시간교차로 김택용 발행인은 시장을 소개하면서 “No Diversity, No Dynamic City. 디트로이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인종들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지금까지 디트로이트가 한인들과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의 도시였다면 카크럴 시장과 더불어 우리모두를 위한 도시가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본 합창제에 시장을 초청하면서 승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흔쾌히 승락하는 시장을 보며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디트로이트 사회와 한인사회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해 보자”고 전했다.
킴벌리 카크럴 디트로이트 시 퍼스트 레이디는 수요일 본보에 직접 전화를 걸어와 합창제에 대한 깊은 인상을 표현하고 사랑을 베푸는 한인들의 모습이 감명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12월 16일 코보홀에서 열리는 천여명의 시니어들을 위한 자선 행사에 합장체에 참가했던 찬양팀중에 하나가 참가해 공연해 줄 수 없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본보는 각 교회 찬양팀을 연락하여 참여가 가능한 팀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본 장학금은 미시간상공인협회의 엄재학 회장이 임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하며 모금한 성금중에 일부였으며 임정준 미용협 회장은 올해에도 골프대회를 개최해 기금을 모금했었다. 양 협회는 지난 3년간 본 행사에서 장학금을 전달하며 디트로이트 사회에게 고무적인 인상을 남기고 있다. 사실상 급격한 경기 침체로 인해 모금 활동이 쉽지 않았으나 아직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회원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히고 이런 자선활동이 회원들의 비지니스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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