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의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첫 8일 동안 단 몇 분 동안만 햇빛을 볼 수 있었다
– 기후 변화로 인해 오대호의 얼음 면적이 낮아져 대기에 더 많은 습기가 생겼다
– 전문가들은 겨울 동안 회색 하늘의 우울함을 퇴치하기 위한 세 가지 제안했다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단 5분.
올해 첫 8일 동안 그랜드 래피즈에서 경험한 햇빛의 양이다. 마침내 월요일에 빛나는 천체가 구름을 뚫고 나왔다.
거의 2주 동안 구름이 미시간의 넓은 지역을 뒤덮었고 때때로 우리의 겨울 원더랜드를 진흙 투성으로 변모시킨 비를 동반했다.
이맘때 미시간에서는 흐린 날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극단적이었다.
기후 변화가 오대호의 얼음 덮개를 녹이고 더 많은 구름, 비, 눈이 형성됨에 따라 우울하고 진흙 투성이의 겨울이 미시간에서 점점 더 길어지는 것이다.
주 기후학자인 Jeffrey Andresen은 개방된 수역이 더 넓어지면 구름이 더 많이 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우울한 날씨가 당신을 화나게 한다면, 라이트 테라피 램프를 구입하거나, 비타민 D 보충, 그리고 아침 운동 요법을 채택할 것을 권장한다.
유난히 음울한 올 겨울
미시간에서 흐린 겨울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디트로이트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가장 흐린 주요 도시 중 하나이며, 미시간 카운티들은 연평균 일조 시간을 나타내는 연방 정부 지도에서 밝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일반적으로 북반구에서 북쪽으로 이동할수록 흐린 날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미시간의 겨울은 비슷한 위도에 있는 지역과 비교해도 비정상적으로 음울한 편이다.
오대호를 비난하십시오.
차디찬 바람이 광활한 오대호의 따뜻한 표면을 스칠 때 눈과 비를 일으키는 구름을 형성하기 위해 습기를 흡수한다.
서쪽에서 부는 바람이 미시간 호수를 건너오기 때문에 구름도 정면으로 맞아야 한다.
오대호가 얼기 시작하면 호수 효과를 약화시키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대호를 얼음으로 덮을만한 추위가 적어지고 있다. 올해는 지금까지 호수 표면의 3.4%만 얼음으로 뒤덮였다. 이는 1월 초 평균 약 20%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얼음이 적다는 것은 수분이 대기로 증발할 기회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빛과 비타민으로 무장하라
끝없는 구름으로 우울한 사람은 당신 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뇌가 빛 노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하는 미시간 주립 대학 한네 호프만(Hanne Hoffmann)교수는 미시간주 인구의 20%가 계절성 정서 장애(SAD)라는 질환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애의 증상으로는 기분 저하, 에너지 부족, 수면 및 식사 증가 등이 있으며, 종종 가을에 시작하여 봄철까지 지속된다.
거의 모든 사람의 대부분은 해가 뜰 때 기분이 좋아지는데 여기에는 실제로 생물학적 이유가 있다.
우리의 눈은 햇빛을 포착하여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면서 뇌에서 ‘쾌감 센터’라고 부르는 것을 자극하는 뇌 뉴런을 활성화한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은 겨울철에 급감한다. 미시간은 맑은 날에도 일광 시간이 적고 구름이 많고 햇빛이 어두워진다. 겨울에 가장 햇볕이 강하더라도 여름의 태양의 강도보다 5배는 약하다고 호프만 박사는 설명했다.
겨울 햇빛이 부족하면 기분뿐만 아니라 기타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 D 생성 능력도 저하된다.
호프만 박사는 이러한 효과에 대응하기 위해 비타민 D보충제를 복용하고 계절성 정서 장애를 퇴치하기 위해 치료 조명에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UV광선이 없고 10,000럭스(광도 측정 단위)를 방출하며 적어도 프린터 용지만큼 큰 램프를 찾아야 한다.
이런 조명은 80%의 사람들에서 SAD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호프만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임상 우울증이나 당뇨병 환자를 포함하여 일부 사람들에게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고 사용하여야 한다.
운동은 계절성 우울증도 상쇄할 수 있다. 친구나 가족과의 사회적 상호 작용도 마찬가지다.
구름은 10일 미시간 남쪽으로 돌아와 일주일 내내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대 후반의 어느 겨울 미시간에서는 21일 동안 태양이 빛나지 않았던 적도 있다는 것에 위로를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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