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범죄율은 치솟고, 검거율은 떨어지고

– 경찰, 월급은 깍이고 근무시간은 늘어나
– 디트로이트 경찰 사기 최악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 경찰들의 사기 저하가 범인 검거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2년 4/4 분기 검거율이 전년도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서의 검거율은 더 낮아지고 있어 경찰이 몸을 사리는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있다.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불리는 Eastern District 에서는 4분기(10월 1일 -12월 31일)검거율이 2010년 2,342건이던 것이 2011년에는 1,899건,2012년에는 1,700건으로 떨어졌다. 5지구대와 9지구대 가 묶여 있는 Eastern District는 디트로이트 시중에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해당 지구대의 스티브 돌넛 경찰서장은 ”경찰관들이 사기가 떨어지면서 검거를 하거나 법정에 출두하는것 도 회피한다”고 털어 놓았다. 반면 체스터 로간 디트로이트 경찰국장은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직답을 피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경찰관들의 급여가10%삭감되었고 수당도 줄어 들었다.또 더 많은 경찰관들을 순찰에 투입하기 위해 8 시간 근무 교대제를 12시간 근무교대로 바꾸다 보니 경찰관들이 지쳐있디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10년 이래 2명의 경찰국장이 섹스 스캔달로 사임하면서 디트로이트 경찰국의 위상도 땅에 떨어졌다.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근무해야하는 일반 경찰관들의 삶도 쉬운것이 아니다. 목숨을 내놓고 근무해야하는 스트레스와 더불어 근무 시간 연장과 연봉삭감으로 힘이 빠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다수의 경찰관들이 이혼한 상태로 자녀들을 양육하다 보니 베이비 시터에게 나가는 돈도 한두푼이 아니라생활비도 빠듯한 형편이다. 내부조사에 따르면 주택이 곧 차압에 내몰릴 형편인 경찰관들이 한둘이 아니다.

검거율이 떨어진 또 다른 원인으로 2003년부터 비합당한 검거수가 높은 경찰관들을 확인해서 조사하는 연방법안이 실행되면서 경찰관들이 몸을 사리게 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목숨이 걸리지 않은 작은 사건들에는 신경을 쓸 거를이 없다는 것이다. 디트로이트 시내에서 영업을하고있는 한인 상공인들도 경찰에신고를 해도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미시간 한인 상공회의소와 주간미시간이 운영하고 있는 범죄 신고 핫라인 서비스를 통해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세탁소에 설치된 cc카메라가파손되어서 신고를 해도 아무런 조치도 없다.

손님이 옷을 찾은 후 돈을 안내고 줄행랑을 치고 스토어 안에다 일부러 소변을 보고 도망가는 일을 당한 한 한인은 경찰에 신고를 햇지만 감감 무소식이라며 불만을 전달해 왔다. 신고를 해서 리포트를 작성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리포트작성을 위해 경찰측에서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하고는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경우도 한두번이 아니다.

디트로이트 FBI 다문화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본보는1월 연석회의에서 이와같은 사정을 전달하고 디트로이트 경찰국이 의도적으로 리포트를 받지 않는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러 리포트 숫자를 줄이고 검거율을 높히기 위해 범죄 신고를 리포트라는 서면으로 남기는 절차를 회피할수도 있으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로버트 폴리 디트로이트 FBI 국장은 ”미국내 가장 위험한 10대 도시 가운데 미시간에 4개(디트로이트,플린트,파니액,새기너)가 있다. 범죄율이 높으면 사람이 떠나게 되고 그 결과 세금 징수 대상이 없어지면 학교를 지원할 수 없고 비지니스도 망가지게 된다. 범죄는 모든 문제점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개입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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