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무엇도 정권 교체 멈출 수 없어”

사실상 대선 승리 연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어떤 것도 정권 교체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고향인 델라웨어 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이양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11월 26일 추수감사절까지는 최소한의 내각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대통령 명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방조달청(GSA)이 승리를 공식 인정하지 않는 데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인수팀 관계자는 “대선 결과가 확실해지면 연방조달청이 일반적으로 24시간 안에 당선인을 공식화한다”며 “이를 진행하지 않으면 인수팀이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수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자신들의 승리는 분명하다며, 지연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법적 조치는 분명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다른 선택사항들도 있다”며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사기였다며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번 선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분명하고 정직한 개표 결과를 얻기 위한 작업을 이제 막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표 과정에서 불법과 사기가 만연했다면서, 경합주 개표장에서 참관인들의 입장을 막았다고 말했다.

언론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선거 부정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도 트럼프 대통령 측이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방송의 닐 커부토 진행자는 10일 매커내니 대변인 회견 생중계 도중 송출을 중단하면서, “그들이 증거를 가져오면 다시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전역의 선거 관리들도 이번 대선에서 사기 행위의 증거가 없다고 밝혔고, 법률 전문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조처가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이 넘는 279명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4표를 얻은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8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후보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따뜻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바이든 후보의 애국적인 메시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바이든 후보가 미국을 통합하고 잘 이끌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많은 미국인들이 참여한 것은 건강한 민주주의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가 근본적으로 공정했고 그 결과는 명백하다는 데 미국인들이 자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부시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표를 요구하고 법적 문제를 제기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적절하게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적으로 매우 복잡한 시기에 미국민이 바이든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면서 이탈리아 국민을 대신해 축하 인사를 건넨다고 전했다. 미홀 마티 아일랜드 총리는 조 바이든에게 축하를 건네고 싶다며, 일생을 아일랜드의 친구로 지내왔으며 그와 함께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독일 메르켈 총리도 축하를 보내며 자국과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러시아 타스 통신은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외교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확실하고 설득력 있는 승자는 없으며, 미국의 미래에 대한 상반되는 사회적 견해들과 분열이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VOA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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