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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계 경제전망

“2017년 전환의 해가 될 수 있을까?”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한 후 세계 경제는 줄곧 부진을 면치 못해왔다. 몇 년 전부터 미국이 서서히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경기가 이전만큼 활성화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일단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나을 거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나 포브스(Forbes), 영국의 이코노미스트(Economist), 파이낸셜 타임스 (Financial Times) 등 주요 경제전문지들은 대부분 올해는 세계 경제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국제 경제기구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특히 OECD는 지난해 11월, 2017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설정했던 3.2%보다 0.1%p 상향 조정해 3.3%로 발표하는 등 2017년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새해 경제 전망”

국제통화기금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해 모건 스탠리 등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올해 미국은 2% 초반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OECD는 지난해 11월에 내놨던 전망치 2.1%보다 상향 조정한 2.3% 수치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미국의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올려 잡는 근거로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중심 경제 정책과 세금 감면과 소비 진작 등 확장적 재정 정책, 유가 상승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 등을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들의 새해 경제 전망”

전 세계 경제 규모 2위인 중국은 올해는 다소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6.5%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 현상이 심해져 3분기와 4분기에는 6.4%에 그칠 것이란 예측도 내놓고 있다.

더구나 그동안 줄곧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과 환율 조작 문제를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일 출범하면 어떤 식으로든 중국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란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무엇보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며 전 세계 제조업 1위 국가인 중국으로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반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인 일본은 올해 고용 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 정부의 부양 정책에 따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연말, 올해 실질적인 경제성장률이 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한국이 2%대의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건 지난 1999년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를 맞은 이후 처음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기준금리 인상 예고 등 불확실한 변수들과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이런 우울한 전망을 내놓게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로존, 브릭스, 오펙의 새해 경제 전망”

지난해 영국의 탈퇴로 크게 흔들렸던 유로존(Eurozone) 국가들은 2017년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1.6% 내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유로존이란 유럽연합 안에서도 단일통화인 유로화를 쓰는 나라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경제 위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인데다가 영국과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등이 기다리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로서는 현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한 상황이기도 하다. 특히 유럽연합에서 제조업 1위 국가인 독일과 2위 국가인 이탈리아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낮춰 잡았다. 한편 지난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영국은 브렉시트의 단기적 여파로 올해 1.0%~1.1%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지난해 석유 감축 생산에 합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경우에는 올해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한때 30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고, 내년에는 60달러 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산유국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또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와 중국 등 신흥경제국들의 모임인 이른바 브릭스(BRICs) 회원국의 하나인 러시아는 지난해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올해는 1.0%대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 우호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이 러시아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런가 하면 인도는 지난해 화폐 개혁을 전격 단행하면서 대규모 자본 유출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 인도 경제도 썩 나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인도는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5%씩 성장세를 이어왔다. 인도는 무역 대상국이 분산돼 있어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올림픽이라는 큰 국제행사를 무난히 치러낸 브라질은 다소 유보적이다. 브라질 역시 지난해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기는 하겠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정한 정세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과 금리 인하와 기초 환경 개선 등의 낙관론이 맞서면서 1% 미만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브릭스의 가장 큰 축인 중국이 올해 다소 부진하겠지만 다른 국가들의 동력에 힘입어 브릭스는 올해 원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변수라면 세계 경제 1위의 대국인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그간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어온 무역협정들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만약 공약한 대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TPP)을 폐기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 협정들도 손질하기 시작하면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올해 유럽에서 치러질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마찰, 유가 변동 등도 올 한해 세계 경제에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처: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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