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이번주 화요일에 있었던 선거에 2백만명이 투표하면서 미시간 주 예비 선거 역사상 기록을 세웠다.
주지사가 2번째 임기를 위해 캠페인을 할 때보다는 임기가 끝난 후 양당이 경선을 치를때투표율은 올라가는게 일반적이다.
2002년 8월 예비 선거도 마찬가지였다. 쟌 앵글러 주지사 뒤를 이을 새로운 주지사를 놓고 2명의 공화당원과 3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격돌한 가운데 170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민주당의 제니퍼 그랜홈과 공화당의 딕 포스트머스가 예비선거를 통과했고 그랜홈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하면서 미시간 최초의 여성 주지사가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당원의 약 53%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공화당 측에서는 47%에 그쳤다. 공화당의 수치는 2010년 당시의 67%보다 현저하게 낮은 기록이다.
오클랜드 카운티에서 유권자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으며 일부 선거구에서는 투표 용지가 부족하기도 했다. Ferndale, Berkley, Oak Park, Farmington Hills 등 지역구의 선거 관리의원들은 더 많은 투표 용지를 추가로 인쇄해야했다.
94%의 투표소 집계가 끝난 가운데 공화당측에서는 총 929,794명이 투표에 참여해 빌 슈티 후보를 본선에 진출시켰다. 한편 그레첸 위트머가 승리한 민주당 경선에서는 1,057,471 명이 투표했다. 두 숫자를 합치면 1,987,265명이다.
섣부른 결론이지만 현재 동수의 유권자들이 동원된다면 미시간의 주지사는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11월에 있을 본선에는 예비 선거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2010년 주지사 선거에서 릭 스나이더(공) 후보는 1,874,834표를, 경쟁자인 민주당의 Virg Bernero 후보는 1,287,320표를 획득했었다. 총 3,226,088명이 투표한 셈이다. 한편 2014년 선거에서는 릭 스나이더 후보가 1,605,034, 민주당의 Mark Schauer 후보가 1,476,904표를 얻었었다. 전체 투표수는 3,156,531명에 해당한다.
예비선거보다 약 120만명이 더 참여하는 추세를 볼때 차기 주지사 자리는 남은 3개월동안 이 부동층을 누가 더 많이 끌어가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미시간 역대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예비선거에 참여한 가운데 미시간 한인들중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권리행사를 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인종별 통계가 힘들어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 약 4만명의 한인 인구가운데 실제 유권자수가 얼마인지도 파악하기 어렵다.
통계는 미흡하지만 한인들이 미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는 이의를 달 수가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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