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미시간 한인 여러분의 고견을 구합니다”

주간미시간 미시간주 인구조사 공식 홍보 언론사로 선정

본보, 센서스 인구조사 여론 취합

[랜싱=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2010년 미국 인구조사에 참여하셨습니까?

이런 질문을 하면 ‘안했다’고 답하는 한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유를 물으면 (1)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2) 개인 정보를 정부에 주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3) 나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없어서 관심이 없었다 (4) 언제 어떻게 하는지 알지 못했다 등 다양하다.

매년 10년마다 이루어지는 인구조사는 2020 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2020년 3월초부터 정부가 가지고 있는 1억 4천만개의 주소로 인구조사 공지를 발송한다. 온라인을 통해 10개 이하의 질문에 답변하는데 드는 시간은 5분 안밖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수고가 미시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대하다. 미시간 재정의 약 40 %가 연방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런 지원금은 인구조사에 근거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인구 조사에 무관심한 한 명이 인구조사에 불참하면 연간 약 3천 달러, 즉 10년간 3만 달러의 연방 지원금이 사라지게 된다. 10명이 불참하면 30만 달러, 100명이면 3백만 달러이다. 2010년 인구조사에서 미시간의 참여율은 78%에 불과했다. 미시간 인구를 대략 천만 이라고 추정하고 22%에 해당하는 2백 2십만 명이 불참하면서 유실된 지원금은 10년간 약 660억 달러에 달한다.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이런 지원금은 대부분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된다. 푸드 스탬프, 메디케이드, 공립학교 지원금, 도로 보수 기금 등에 쓰인다.

미시간보다 2백만밖에 많지 않은 일리노이주에서는 인구조사 홍보를 위해 2천 9백만 달러를 조성했다. 반면 미시간주에서는 최대 5백만 달러가 고작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매우 정치적이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시간 의회에서 인구조사 홍보기금을 박하게 책정하는데는 그럴만안 이유가 있다.

인구조사로 인해 지원되는 연방 기금은 보통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되고 저소득층은 대부분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인구조사로 이득을 볼 것이 없는 공화당 쪽에서는 인구조사 홍보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홍보 기금도 2010년에 비해 반으로 줄였으며 전국에 있는 인구조사 사무소 및 인력의 숫자도 반으로 줄였다.

2010년 인구조사에서 50% 이하의 참여도를 보인 디트로이트는 2020년 인구조사에서는 최고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취지에서 2019년 4월 1일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미시간 인구조사 홍보를 공식 운영하고 있는 Michigan Non-Profit Organization도 미시간 전역에 있는 소수인종 커뮤니티의 참여도를 높히기 위해 지난 2월 주간미시간의 소개로 뉴미시간 미디어에 소속된 유태계, 아랍계, 히스패틱계, 아시안계 신문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각 소수인종 커뮤니티의 참여도를 높힐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인구조사의 중요성을 교육, 홍보할 방안을 세웠다.

주간미시간은 아시안 사회 담당

아시안계 언론사 및 지역 단체들과 불안 요소 및 의견 수렴하여 개선안 마련키로

주간미시간은 미국 인구조사 공식 홍보 및 교육 기관으로써 미시간 한인사회 구성원들의 고견을 최대한 많이 청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고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만약에 여러분이 2010년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왜 참여하지 않으셨는지?, 2020년 인구조사에 참여하는데 어떤 어려움이나 근심거리가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이런 자료들을 모아 대책을 강구하는데 사용할 것이다.

또한 인구조사에 대한 각종 자료를 연재할 방침이며 어떤 질문에도 답할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인구조사 방법이나 필요성 및 우려사항 해소를 위한 한인사회 교육 투어가 시작될 계획이며 개인적으로 궁금한 분들은 본보에 문의하면 된다(248.444.8844).

인구조사는 공익을 위한 첫걸음

페이스북과 같은 쇼셜 네트워크로 개인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시대에 살면서 인구조사에서 묻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회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사적인 프라이버시를 해칠만한 정보를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민권 취득여부를 묻는 질문 사항이 마음에 걸린다면 답변하지 않고 공란으로 놔두면 된다. 또한 인구조사국에서 취득한 개인정보는 이민국과 같은 정부의 타 기관으로 공유되지 못하도록 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또 인구조사에서는 쇼셜번호, 은행 정보나 크레딧카드 정보를 묻지 않는다.

인구조사는 개인이 전체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기여다. 인구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개개인이 미시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헌인 것이다. 자신으로 인해 올 수 있는 연방 지원금을 인구조사에 불참함으로써 받을 수 없다면 미시간 사회에서 “Free Rider(무임승차자)”와 같이 얌체가 되는 것이다.

미시간에 살면서 우리가 이용하는 공공 시설이나 도로 등은 세금이나 연방 자금으로 수리, 보수된다. 하지만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남의 기여를 몰래 나누어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2020년에 시행되는 인구조사에는 관심을 갖고 건설적인 자세로 참여해주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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