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ad Ahead : Trends in Automotive Industry Seminar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변진경 기자 = 디트로이트 코트라, KPAI(재미 자동차 협회), 시카고총영사관, 미시간경제개발공사와 공동으로 25일 주최한 U.S.-Korea Business Partnership in Auto Industry 행사중 2부 순서로 Trends in Automotive Industry Seminar가 디트로이트 메리앗 호텔에서 열렸다.
연사로는 서승우 교수(서울대학교), Nebo Nedeljkovic(Sr. Director Corporate Strategy, CC, General Management, Harman International), 정영수(Assistant Chief Engineer, General Motors), 이항구 박사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 Scott Hardman(Researcher, Plug-in Hybrid & Electric Vehicle Research Center, Institute of Transportation Studies,UC Davis), 양웅철 고문(전 현대,기아 자동차 모터 그룹 부회장)이 초청되었다.

이 자리에서 전 현대, 기아 모터 그룹 부회장 양웅철 현 고문은 ‘Korean OEM’s Strategy for the Future’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자동차 업계에서 모빌리티의 새로운 이코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를 소유하는데서 공유(share)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공유시스템은 GM이 2018년 중순에 ‘Maven’을 통해 런칭한 바 있다. Maven은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공유경제 시스템을 자동차 OEM이 직접 운영하는 구조로써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GM이 제공하는 자동차를 빌려서 사용하고 폰을 통해 사용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차를 만드는 단계를 넘어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든것이다.
양 고문은 현대 모터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Clean Mobility’, ‘Freedom in Mobility’, ‘Cennected Mobility’로 규정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친환경 자동차를 2018년 15개 종에서 2025년까지 44종으로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1997년부터 자체 기술을 개발해 온 현대는 모든 친환경차종(HEV/PHEV/BEV/FCEB)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자동차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현대는 2015년 한국내 영동대로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2017년 라스베이거스 도심 주행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고속도로와 시내 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 자동차는 2021년까지 세종시와 부산시에 ‘로보트 택시’와 ‘미니 셔틀’을 운행하고 2023년까지 한국 및 외국시장을 겨냥한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고문은 ‘Connected Car’ 개발에 있어 Intelligent Remote Service, Perfect Self-driving, Smart Traffic과 Mobility Hub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Vehicle Network, Cloud Computing, Big Data 처리, Connected Car Security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럭셔리 라인인 제네시스에서 현재 3개 차종이 생산되고 있지만 2021년까지 2개의 SUV 차종이 추가될 것이며 첨단 기술을 집약시킨 고성능 자동차(N Brand)도 발전시켜 나갈것이라고 전했다.
양웅철 고문은 “자동차 기술혁신은 끊임없는 도전이며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현대 모터 그룹은 소비자의 요구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와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승우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의 연구 결과와 변화하는 시장경향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그는 “2008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동차 기업은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외국 자동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100여개의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북미에서 13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에 진출한 숫자(145개 업체, 311개의 공장)에 이어 두번째다. 전세계적으로는 총 169개 업체와 669개의 공장이 진출해 있다.
한국 정부는 2010년부터 친환경 자동차를 장려하는 관계로 세일즈는 급성장하고 있다. 2011년 2만대 판매 수준에서 2018년 12만 3천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전기자동차 판매도 활발해 2018년 5만 7천대가 판매되었다. 고속충전시스템이 2만대 수준으로 마련되는 2030년까지 약 3백만 대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도시에서는 전기자동차 택시, CNG 하이브리드 버스가 대중교통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정부는 2018년 12,000개의 저속 충전소 설치를 위해 3천 3백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 박사는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전기자동차 개발의 핵심기술인 배터리 기술에서 한국은 세계정상급이며 한국 자동차 부품 경쟁력도 신장되고 있다. 정부는 한국 부품업체와 외국 기업들간의 기술 협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동 주행 자동차의 미래는 다양한 지형에서의 자동주행시 발생하는 불안전성, 도로 주행 도중 문제 발생시 민첩한 대응등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하고 “하지만 자동 주행 시장은 매년 20%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래 시장 규모는 2020년기준 $20B, 2030년까지 $100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 주행의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 또한 자동주행 시장 규모의 4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HARMAN International의 Nebo Nedeljkovic는 ‘Connectivity’, GM의 정영수 박사는 ‘GM’s BEV propulsion systems’, K.I.E.T.의 이항구 박사는 ‘Korean Auto Companies: Shaping the Future of Global Auto Industry’, Plug-in Hybrid & Electric Vehicle Research Center의 Scott Hardman은 ‘Electrification’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약 270여명의 한미 엔지니어들이 참석해 2시간동안 이어진 마라톤 프리젠테이션에 진지하게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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