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09 GM-KOREA Auto Plaza 개최

– 앤더슨 부사장 “한국산 21억달러 어치 살 것”

6월 1일까지 채권단 및 노조측과 협상을 하지 못하면 파산의 위험에 놓여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구매에 적극성을 띠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워런시에 위치한 로얄 하우스에서는 GM과 코트라(KOTRA) 공동주관으로 열린 부품 구매 상담회인 ‘GM-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2009’ 행사가 열린 가운데 39개 한국 부품업체들이 참여해 GM의 구매 담당자들과 수출상담을 벌였다.

박혜숙 미시간주지사 아태 자문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오프닝 기념식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과 보 앤더슨 GM 글로벌 구매부 부사장이 참가해 본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햇다.

코트라 조환익 사장은 “미 자동차사의 구조조정 이후 우리 부품의 미국시장 진출 가속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강행했다”면서 “GM이 회생을 하면 이번 기회에 부품 공급을 하게되는 업체들에게는 굉장히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GM대우와 관련된 부품 구매 외에 글로벌 수요 관련 부품 구매에서 한국으로부터 21억달러어치를 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에서 GM대우의 내수 및 수출 등과 관련한 구매가 91억달러이고 글로벌 수요와 관련한 구매액은 14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국산 부품 구매를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앤더슨 부사장은 GM에서 한국 부품업체들이 그동안 큰 성장을 이룬 점을 고무적으로 받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또 2002년 GM에 납품을 하는 한국업체는 16개에 그쳤으나 지금은 210개로 늘어났고 공급액도 2002년 1억6천900만달러에서 지금은 14억달러로 증가했다면서 GM이 매년 선정하는 최고 납품업체에 한국 업체는 2005년에 5개였으나 작년에는 17개로 늘어났고 올해의 경우 99개 중 20개를 한국 업체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코트라(소장: 한종백)는 GM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를 염두에 두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GM의 현재 상황이 해결되면 이번 가을에 GM을 한국으로 초청할 계획이고 포드와도 이와 같은 협력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국업체들은 “어려울 때일 수록 신뢰관계를 형성해 놓으면 향후 더 큰 기회가 돌아올 것”이란 믿음 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LS산전 김진수 전무는 “지금이 기회다. GM이 구조조정이 되더라도 살아남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어려울 때 신의를 만들어 놓으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본 행사에는 8개 한국 주요 미디어들이 대거 참여해 취재 경쟁을 벌였다. 본 행사 취재를 마친 기자단들은 본보 및 코트라의 안내에 따라 크라이슬러 본사, 파니액 시가지, 워렌이 위치한 크라이슬러 다지 램 트럭 생산공장, GM 본사 등을 방문하는 등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의 몰락을 스케치했다.

김택용 기자 / mkweekly@gmail.com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