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방 산책 1] 만성피로 증후근

1. 한방 산책을 시작하며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특히 건강에 관해서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넘쳐나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건강보조제가 좋다면서도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인삼보다 홍삼이 좋다는데 무엇이 다른지, 자주 피곤하고 쉽게 지친다고 느껴지는데 왜 그런지, 우리가 살면서 흔하게 겪게 되는 여러 증상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 하면 좋은지 등에 대하여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한방산책’이라는 이름으로 기술해 나가려 한다.  뛰어 갈수도 있고 산을 힘겹게 오를 수도 있지만 독자들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써 나아가려 한다.

2. 쉽게 떨치지 못하는 피곤증
요즘 Clinic을 찾는 많은 분들이 “아주 피곤하다”고들 하신다. 어떤 분은 하루 일이 끝나면 피곤해서 그 후에는 아무 것도 못하겠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아침에 일어나면 온 몸이 피곤하다고 하신다.

우리가 과로를 하거나, 힘든 과제를 끝내고 나면 피곤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항상 피로가 가시지 않고 늘 몸이 찌뿌둥하다면 정상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만성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이라 하여 현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증상 중 하나다.

왜 항상 피로할까? 어떻게 하면 이렇게 피곤하지 않고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 있을까? 우리가 피로하게 느끼게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자신의 피로가 왜 쌓여 있는지 원인을 알고 그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피곤때문에 지칠 필요는 없을 것이다.

3.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우리가 피로한 느낌을 주는 주된 원인이다. 지금은 조금 달리 보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하여 여러 성인병, 자가면역 결핍증, 심지어는 암질환의 주된 원인이라고 했다. 이러한 스트레스의 원인은 경제적인 문제, 직장에서의 문제등 다양한데 유의할 것은 스트레스가 언제나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과 마음에 긴장감을 주워 의욕과 활력을 가져 오기도 한다.

또한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다고 하여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내려 누르는 스트레스를 그대로 쌓아 두지않고 적당하게 대처하기만 한다면 스트레스가 우리 건강을 망가트리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잘 다룰수 있을까?

어렵지 않으면서도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호흡법을 달리하는 것이다.  호흡은 보통 숨을 들어 마시고 내어 쉬는 동작을 되풀이 하는것이지만 보다 효과적인 호흡법은 먼저 숨을 입을 통하여 천천히 뱉어 내고, 잠깐 숨을 멈춘 후 코를 통하여 숨을 들어 마시는 방법이다. 이때 유의할 것은 지금 들어 마신 공기가 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아래로 내려가서 온 몸에 두루 퍼지고 있는 느낌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할 때 억지로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그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든일이라 해도 우리를 피로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베드로 성당을 지을 때 벽돌을 쌓고 있던 한 벽돌공처럼 거대한 성전을 자기가 지금 건축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면 하루의 작업이 많이 힘들었어도 그 다음날 아침에는 어렵지 않게 잠자리에서 일어 날 수 있을 것이다. “어여쁨이야 어찌 꽃뿐이랴”노래하던 시인의 마음으로 우리를 둘러 쌓고 있는 삶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며 산다면 스트레스 많은 이 세상을 살면서도 조금은 홀가분해지지 않겠는가?

한의학에서는 우리의 몸에 스트레스가 쌓여 몸의 밸란스를 깨트리면 간기능이 상하게 된다고 본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웬지 마음을 서글프게 만들고 간기능이 너무 과도하게 올라가면 피곤하게 되며 근육을 풀어주지 못하여 근육이 뭉쳐져 어깨나 허리가 아프고 눈은 침침해지고 위산분비를 조절하지 못하여 위를 상하게 되고 때로는 위산과다 역류증을 만들기도 한다. 밤이면 종아리에 쥐가 자주 나는 증상도 간기능 이상에서 온다. 스트레스로 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정서적으로 약해져 별것 아닌 일에 쉽게 화가나 잘 참을 수 없게 되기도 한다.

4. 몸의 순환 장애
한의학에서 우리 몸에는 심장에 관련된 피의 순환, 비위와 관련된 물의 순환 , 우리 몸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기의 순환이 있다고 보는데 어떤 원인에 의하여 이러한 세가지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워지지 않으면 우리 몸은 나른하게 되고 자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5. 영양 과다, 영양 결핍
식욕이 좋아서 잘 먹는다면 당연히 우리 몸은 영양이 과다하게 되어 비만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씩씩거리게 되고 몸은 쉽게 피곤하게 될 것이다. 보릿고개가 있던 60년대까지는 잘 먹지 못해다보니 영양상태가 나빠 몸들이 튼튼하지 못하여 쉽게 피곤을 느끼며 살아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은 여성분들이 살이 쪄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으로 지나친 다이어트나 필수 단백질 섭취를 하지 않아 영양 결핍 상태가 되어 힘차게 생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적당한 운동과 균형있는 영양 섭취가 언제나 우리에게 필요한 건강비결일것이다.

6.수면 장애
밤에 제대로 푹 자고 나면 하루를 가쁜하게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밤만 되면 머리가 더욱 맑아져서 잠을 잘수가 없거나,  잠을 6-7시간씩 잤는데도 자주 깨거나 여러가지 꿈을 꾸게되면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천근처럼 무겁고 피곤하게 생각될 것이다. 잠은 몇시간을 자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깊게 잘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수면에 문제가 있으면 수면제를 복용하면 어느 정도 잘 수는 있으나 습관성이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수면을 주관하는 기관을 오장중 심(心)이라 하며 심을 한약이나 침으로 다스리면 오래된 수면장애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7. 각종 질환
위에서 언급한 스트레스도 없고 잠도 잘자고 영양상태나 순환기능에 크게 문제가 없는데도 몸이 자주 피곤하고 무언가 안좋은듯 하다면 한번쯤 병원에가서 악성종양, 갑상선 질환, 심장병등의 정밀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8. 각종 감염
우리 몸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등에 감염이 되어 있을때도 피곤하고 나른하게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David  Kang
MSOM, Dipl. AC.


“Healing begins with your mind”
P:  248-462-9050
W:  www.kangsfam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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