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따라잡기] 2019 미국 대통령 국정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5일 저녁 연방 의회에서 신년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화합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위대함(greatness)’을 선택하자고 촉구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 이 시간은 ‘2019 미국 대통령 국정연설’에 대해 알아보겠다.

“미국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의 의의”

매년 초 미국 대통령은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한다. 이 연설은 텔레비전으로 중계된다.

국정연설 순서는 하원의장에게 대통령이 입장한다는 연호로 시작된다. 박수를 받으며 본 회의장에 입장한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연설한다.

미국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에서 나라의 전반적 상황을 정리하고 신년에 펼쳐나갈 행정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은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올해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연설이 이뤄져 더 큰 관심을 끌었다.

“2019 국정연설 주제 – 위대함의 선택”

2019 국정연설의 주제는 ‘위대함(greatness)’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의 모험에 새로운 장을 열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 간 이어진 정치적 교착 상태를 끝내자며 이젠 분열이나 저항 대신 위대함을 택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 경제 상황을 언급했다.

2년 간 미국 경제가 전례 없이 성장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530만 개가 추가됐고, 이 가운데 특히 제조업 일자리 60만 개가 추가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세금감면, 규제 완화, 에너지 증산, 건강보험 개편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공을 가로막는 건 어리석은 전쟁과 정치, 그리고 자신을 겨냥한 당파적인 ‘수사(investigation)’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다.

“2019 국정연설 – 국내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신년 국정연설에서 국내 현안 가운데 가장 먼저 이민 문제를 언급했다.

남부국경에서 발생하는 위기에 초당적으로 대처할 때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남부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벽이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국경장벽을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경제가 성장해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이 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여성참정권이 보장된 지 정확하게 1세기 뒤에 연방 의회에 어느 때보다도 많은 여성 의원이 들어왔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량, 도로, 전력망 등 낙후한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보건 분야와 관련해서는 처방 약값을 대폭 내리고 10년 안에 ‘후천면역결핍증(AIDS)’를 미국에서 없애자고 촉구했다.

“2019 국정연설 – 대외 정책”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통상 문제를 언급했다.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과거의 불공정한 관행을 없애는 구조적 변화가 협상 결과에 들어가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한편 해외 분쟁 개입에 대해서는 위대한 나라는 전쟁을 끝없이 하지는 않는다면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 미군이 개입한 분쟁에서 점점 발을 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도 언급했다.

아직 할 일이 많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2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밖에 베네수엘라 문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 이전 문제, 이란 핵 합의 탈퇴, 그리고 러시아와 맺었던 ‘중거리핵협정(INF)’ 파기 문제 등에 대한 기존 태도를 이날 연설에서 재확인했다.

“2019 국정연설 – 민주당과 여론의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국정연설에서 자신의 치적을 다시 강조하며 민주당 측에 초당적 협력을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반응은 대체로 싸늘했다.

연설 내내 기립박수를 보냈던 공화당 의원들과는 달리 민주당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국정연설을 들었다.

2018년 11월에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나갔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주 하원의원은 대통령 국정연설과 같은 날 행한 민주당 반박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에이브럼스 전 의원은 최근 35일간 진행됐던 ‘셧다운(shutdown)’, 즉 연방정부 부분 폐쇄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이 조장한 어리석은 행동으로 시민들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치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에이브럼스 전 의원은 그러면서 세금감면 등 트럼프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운 항목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국정연설이 끝나고 인터넷 트위터에 별 감흥이 없는 대통령 연설을 잘 들었다고 짧게 논평했다. 또 오는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나설 몇몇 주자도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을 비판했다.

하지만, 일반 여론은 국정연설에 우호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CNN 방송이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59%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이라는 답은 17%였다. 반면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3%를 기록했다.

또 CBS 방송 조사에서는 76%가 대통령 연설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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