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동차

GM, 100주년 행사에서 VOLT로 새로운 방향제시

– 한인 디자이너들 주도적 역할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제너럴모터스 사는 16일 회사 창립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GM빌딩에서 하루 종일 개최하고 미래 자동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GM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외 주요미디어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하고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쉐비 VOLT를 소개하면서 GM의 미래가 달려있는 걸작이라고 소개했다.

GMnext Day 행사에 참가한 릭 왜고너 회장이 직접 소개한 Chevrolet Volt는 가스 사용없이 전기만으로 최고 40마일까지 운행할 수 있는 혁명적인 개발품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왜고너 회장은 “쉐비 볼트는 새로운 100년을 여는 혁신적인 자동차”라고 소개하고 “이 자동차는 GM의 미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대비한 미래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로써 일본의 하이브리드, 유럽의 고효율디젤시스템과 함께 삼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Chevy Volt는 최고 40마일까지 가스를 전혀사용하지 않고 전기로만 작동된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개발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차별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스를주원료로 사용하면서 전기를 보조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Chevy Volt 는 특히 일반 가정에서 직접 충전할 수 있어 대중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 인다. 40마일을 갈 수 있는 양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120V에서는 8시간, 240V로는 3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은 80센트에 불과하다. 40마일을 초과해 충전된 전기를 다 사용하게 되면 가스를 사용하는 엔진으로 자동 전환된다.

외형 디자인팀을 총괄하고 있는 메니저 김영선 씨는 드라이빙 거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필요했다고 밝힌다. 그는 볼트에 적 용된 인테리어 디자인의 특이사항으로 두가지로 요약했다. 먼저 2007년에 발표했던 볼트 컨셉트 카의 디자인 요소를 다른 바디볼륨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이는 프론트의 헤드램프, 그릴과 사이드의 윈도우 그래픽과 벨트라인 처리 그리고 뒷면의 블랙 유리부위와 램프 그래픽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첨단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회로기판 (Circuit board)의 요소를 많은 부분에 활용하였다.

다음은 한 번 충전으로 40마일을 운행 하기 위해서는 현재 또는 향후 2년내에 최적의 배터리와 또 일반 차와 달리 배터리로 인해 생기는 차체중량의 조절이 필요하였고 게다가 형상적으로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하는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디자인에서는 공기저항에 깊게 관여를 하게되었고 무게와 공기 저항의 상호 관계를 통해 목표 주행거리를 가늠하였다”고 덧붙여 설명하고 “전면 부위는 각이없는 볼륨을 강조했고 특히 뒷면부위의 코너에 날카로운 지느러미 모양의 형상을 살려 스포일러와 함께 차량의 저항을 최대한 출였다”고 설명했다.

메니저 김영선 씨는 인테리어 디자인은 컴퓨터 사이언스의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 하였으며 기계와 인간의 조화를 중시하였고 자체 내장하드 드라이브의 네비게이션 시스템, 기계식이 아닌 두개의 LCD 터치스크린과 I-Pod connectivity,USB audio port,Bluetooth conectivity 등을 특징적으로 들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VOLT의 가장 결정적인 부분중에 하나인 배터리 공급업체로는 Compact Power(LG화학)과 Continental (A123 Sys-tem cells) 이 경합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업체 선정 발표가있을것으로 보인다.

GM은 1996년 EV1이라는 전기자동차를 개발하여 4년간 1,100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Ev1은 당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강력한 요구로 개발되었으나 배터리 기술의 한계, 배터리의 무개 및 부피로 인한 2인승의 제한성, 80여 마일을 운행한 후 멈춘다는 한계와 고가로 인한 상품성의 저하 등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생산이 중단되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 한것이 VOLT다. 무게와 크기 등을 모두 고려하고 미국인의 70-80%가 40마일 이내면 충분히 출퇴근 및 기타 활용이 가능하고 게다가 먼곳을 주행할 경우에도 개솔린이나 에탄올에 의한 모터발전으로 전기를 재생산하는 백업 플랜으로 300여마일을 갈 수 있고 4인승으로 현재 보통 차량과 견주어도 결코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것이 큰 장점이다.

GM의 볼트는 전장x전폭x전고 각각 4,404×1,798×1,430mm의 준중형 세단 자동차로써 공기저항 능력의 향상을 위해 프런트그릴은 막혀있으며 전체적으로 둥글게 처리된 전면부와 각을 더한 후면부가 대비를 이룬다. 휠은 17인치 사양이며 Goodyear사의 저 구름저항 타이어가 장착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VOLT는 내연기관을 포함한 하이브리드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정확히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라 칭하고 있는 VOLT는 모든 구동력을 모터를 통해 전달받아 주행하게 된다. 이때 배터리의 용량이 35%밖에 남지 않았을 때부터 E85연료를 사용하는 1.4리터 엔진이 발전기로써 배터리를 충전시키게 된다.

VOLT에 사용되는 모터는 150마력상당의 힘을 발휘하며 37.7kg.m(250 마력)의 넉넉한 토크를 발생시킨다. 최고속도는 시속 160km/h까지 도달 가능하여 일상주행 시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지녔다. 220개 이상의 리튬-이온 셀이 있는 배터리는 발전량 16kWh를 내며 완전충전 상태로 40마일이상을 이동할 수 있다.

VOLT는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양산시기는 2010년 하반기로 확정 지어졌다. 공식적인 가격은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

VOLT 외형 디자인팀에는 팀장인 김영선씨외에도 한국인으로 송인호씨가 근무하고 있어 차세대를 선도할 GM의 주력 자동차 개발에 투여된 한국인들의 기여도가 관심을 끌고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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